코윈 홍콩지부, 홍콩 시내서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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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홍콩지부, 홍콩 시내서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개최
  • 임주영 코윈 홍콩지부 사무총장
  • 승인 2019.11.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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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익스체인지 스퀘어빌딩 앞 육교에서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관련 책자와 전단지 만들어 홍콩 시민들에게 배포
코윈 홍콩지부는 11월 14일 홍콩 시내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익스체인지 스퀘어 빌딩과 연결된 육교에서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행사를 가졌다. (사진 코윈 홍콩지부)
코윈 홍콩지부는 11월 14일 홍콩 시내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익스체인지 스퀘어 빌딩과 연결된 육교에서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행사를 가졌다. (사진 코윈 홍콩지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홍콩지부(담당관 문은명)는 11월 14일 홍콩 시내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익스체인지 스퀘어 빌딩과 연결된 육교에서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행사를 가졌다.

현재 홍콩에는 일본군에 의해 참혹한 전시 성폭력을 겪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한국, 중국, 필리핀 소녀상이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돼 있다.

이 소녀상들은 홍콩 조어도 보호행동위원회가 2017년 7월 7일 한국, 중국 소녀상을 설치한 이후, 필리핀 소녀상을 추가로 설치한 것으로, 2017년 7월 7일에 설치한 이유는 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77사변의 8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곳은 전 세계에서 서울, 부산, 홍콩 단 세 곳뿐이다.

코윈 홍콩지부는 11월 14일 홍콩 시내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익스체인지 스퀘어 빌딩과 연결된 육교에서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행사를 가졌다. (사진 코윈 홍콩지부)
코윈 홍콩지부는 11월 14일 홍콩 시내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익스체인지 스퀘어 빌딩과 연결된 육교에서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행사를 가졌다. (사진 코윈 홍콩지부)

코윈 홍콩지부는 이날 홍콩 조어도 보호행동위원회와 협력해 한국과 중국 위안부 피해자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담아 소녀상 주변에 전시하고 정의기억연대에서 제공해 준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된 관련 책자와 전단지를 제작해 홍콩 시민들에게 설명을 곁들이며 배포했다.

행사 당일 시위가 격화돼 홍콩 교육청이 휴교령까지 내린 상황이었으나, 이날 사진전을 지켜보던 한 홍콩 여성이 코윈 회원들에게 생수 네 병을 건네주며 응원을 보내와 사진전을 진행하던 코윈 회원들에게 큰 격려가 됐으며 준비한 행사를 모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사진전을 둘러본 홍콩 시민 세실리아 우(31세) 씨는 “2차 세계대전 때에 발생한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비극은 오직 진심 어린 사과로 치유될 수 있고 그 상처가 치유된 후에야 비로소 용서와 화해가 뒤를 잇는다고 생각한다”며 “화해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진실을 바탕으로 한 공통점에 도달해야 하며 오늘 이 사진전이 우리에게 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을 준비한 코윈 홍콩지부의 용기와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코윈 홍콩지부는 11월 14일 홍콩 시내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익스체인지 스퀘어 빌딩과 연결된 육교에서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행사를 가졌다. (사진 코윈 홍콩지부)
코윈 홍콩지부는 11월 14일 홍콩 시내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익스체인지 스퀘어 빌딩과 연결된 육교에서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행사를 가졌다. 코윈 홍콩지부 회원들 (사진 코윈 홍콩지부)

이날 행사를 총괄한 문은명 코윈 홍콩지부 담당관은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을 통해 많은 역사적 사실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며 이 일이 여성인권에 초점을 두고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윈 홍콩지부는 전 세계 한인 여성들의 교류 및 연대를 통해 여성 정체성 확립 및 한민족 여성 자부심에 이바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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