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카자흐스탄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이하 세계언어대)에서 ‘제2회 한국학주간’이 이 대학 한국학센터의 기획으로 개최됐다.
세계언어대 한국학센터는 학문후속세대 양성과 학술교류 활성화를 취지로 고려대 한국어센터, 주알마티 대한민국총영사관, 알마티 한국교육원,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 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등 국내외 여러 대학 및 기관과 함께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한국학 주간은 14일에 진행된 김흥수 주알마티총영사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한국학특강시리즈 ▲제5회 CIS 대학생 및 대학원생 한국학학술대회 ▲제10회 중앙아시아 한국학올림피아드 등 다양한 교육, 연구, 교류 행사로 채워졌다.
한국학올림피아드는 남현우 알마티 한국교육원장, 장경준 고려대 국문과 교수, 공임순 서강대 인문과학연구소 교수, 박상배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소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기억에 남는 선물’, ‘내가 만약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등 주제 중 발표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심사해 1등 1명, 2등 1명, 3등 1명, 장려상 8명을 선정하고 상금을 전달했다.
1등 수상자 자나바이 아크제르(세계언어대 4년) 양에게는 700달러의 상금과 함께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후원하는 1년 간의 한국어연수의 기회가 주어졌다.
2등은 술타날리 울잔(세계언어대)이, 3등은 에르킨바예바 닷카임(키르기스 한국대) 학생이 차지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세계언어대에는 지난 1993년 제2외국어로서 한국어 강의가 시작됐으며 1998년 정식으로 한국학 강좌가 개설됐다.
이어 2012년 한국학센터를 개설해 2015년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한국학 씨앗형사업을 진행했고, 2015년에는 중앙아시아에서 최초로 해외중핵대학사업에 선정돼 학술지와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학술대회와 경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한국학 주간에 함께한 6개국 12개 도시 20개 대학 명단은 다음과 같다.
카자흐스탄 : 카자흐 세계언어대, 카자흐 국립대, 유라시아 국립대, 나자르바예프대, 크질오르다 국립대, 동카자흐 국립대, 타라즈 사범대
키르기스스탄 : 중앙아시아 한국대, 키르기스 한국대, 비슈케크대, 아라바예바대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 니자미사범대, 사마르칸트 국립외대
러시아 : 모스크바 국립언어대, 러시아 고등경제대,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
우크라이나 : 키예프 국립언어대
대한민국 : 한국외국어대, 서강대, 고려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