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에티오피아에 복합영농 시범마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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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에티오피아에 복합영농 시범마을 출범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1.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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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여성 농업인을 위한 시범 마을 육성 소득증대 기대
농촌진흥청은 11월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복합영농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11월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복합영농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1월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복합영농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점식 국외농업기술과장을 비롯한 농촌진흥청 출장단과 우마르 후시엔 에티오피아 농림부 장관, 만데프로 니구시 월데마리암 농업연구청(EIAR) 청장, 임훈민 주에티오피아대한민국대사, 채소재배 및 양계농가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에티오피아의 평균해발고도는 2500m의 고산지대가 대부분으로 열대, 아열대 및 온대성 채소 생산과 양계에 유리한 기후로 채소 및 양계 생산은 소규모 농가의 영양공급 및 가계수입을 창출하는 중요한 경제활동이다.

하지만 고품질 품종, 종자 등의 부족과 우기(雨期) 등으로 생산성이 높지 않은 한편, 에티오피아 농업 노동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여성의 채소재배기술 및 양계 사육기술 부족으로 농가 소득이 낮은 실정이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혁신과 사회적 가치 공헌의 목적으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에티오피아센터를 지난 2011년도에 설립해 에티오피아 농업연구청과 공동협력으로 여성 농업인을 대상으로 채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 보급 및 양계 사육기술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여성 농업인 참여형 마늘 생산 실증사업에서 채소의 종자증식부터 수확까지의 재배기술 교육과 관리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당 소득이 약 6배까지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농촌진흥청은 11월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복합영농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11월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복합영농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걸쳐 3개 마을의 300여 여성 농업인을 대상으로 복합영농 시범마을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매년 시범마을 지도자 등을 국내로 초청 연수하여 한국의 농업기술을 경험케 할 예정이며, 현지에서는 코피아 소장이 상주하며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교육할 예정이다.

또 지도자 양성 등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시범마을 농가의 자립역량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이점식 국외농업과장은 “에티오피아의 여성 농업인 복합영농 시범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주변 지역으로 널리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에티오피아의 농업발전을 위해 농업 분야 기술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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