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한국공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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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한국공예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11.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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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서 내년 1월까지 전시
한국 공예작가 33명 작품 74점 전시…한국공예품 쓰임새 돋보이게 공간 연출

한국과 필리핀 수교 70주년 기념 한국공예전 ‘생활미학(生活美學)’이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11월 1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이 주최하고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협력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수영(유기), 김인자(한복) 등 한국 대표 공예작가 33명의 작품 74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생활 속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공예품들을 골라 한옥을 닮은 전시 공간에 특색 있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시공간을 <단아한 규방>, <담백한 서재>, <배려의 상차림>, <자연에 순응하는 휴식> 등 4개의 컨셉으로 나눠 주거 공간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한국공예의 담백함과 특유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단아한 규방>은 결혼을 앞둔 여성의 혼수품을 엿볼 수 있는 규방 공예품들로 채워졌고, <담백한 서재> 공간에서는 쓰임이 이롭고 소박한 멋을 자랑하는 서재 공간의 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배려의 상차림> 공간은 소반의 상차림 모습을 표현해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하고, <자연에 순응하는 휴식> 공간은 자연주의를 표방한 한국의 차(茶) 문화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기획을 맡은 진효승 전시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지 않으면서, 우리 삶의 미적 가치를 높여주는 공예를 현지인들이 일상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말했다.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한국공예전 ‘생활미학(生活美學)’ 포스터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한국공예전 ‘생활미학(生活美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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