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한국교육원,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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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한국교육원,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 참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1.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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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대학 유학생들, 한국어 강사, 재일동포 3세 등과 함께

현재 한일양국 대립을 넘어 200년 전 조선통신사의 교류 의미 되새기는 취지
일본 치바한국교육원은 11월 10일 고마신사와 가와고에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에 참여했다. (사진 치바한국교육원)
일본 치바한국교육원은 11월 10일 고마신사와 가와고에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에 참여했다. (사진 치바한국교육원)

일본 치바한국교육원(원장 한상미)은 11월 10일 치바현 내에 있는 치바대학 유학생들, 한국어 강사, 재일동포 3세 등과 함께 사이타마에 있는 고마신사와 가와고에 토진소로이(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에 다녀왔다.

이날 행사는 우리의 문화 역사를 체험하는 ‘2019년 한국 문화 역사 탐방’의 일환으로 준비됐으며 계속되는 한・일 관계의 악화 속에서도 대립을 넘어 200년 넘게 평화의 교류를 이어온 에도시대의 조선통신사의 교류역사를 이어받고자 마련됐다.

일본 치바한국교육원은 11월 10일 고마신사와 가와고에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에 참여했다. (사진 치바한국교육원)
일본 치바한국교육원은 11월 10일 고마신사와 가와고에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에 참여했다. (사진 치바한국교육원)

방문단은 사이타마에 있는 고마신사에 들러 고구려시대에 일본으로 건너온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가와고에로 이동해 재현하는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구경했다.

행사에 참가한 치바대학교 박래현 학생은 “고구려의 조상들이 건너와 고마신사 부근에 자리잡고 지금까지 대대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치바한국교육원은 11월 10일 고마신사와 가와고에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에 참여했다. (사진 치바한국교육원)
일본 치바한국교육원은 11월 10일 고마신사와 가와고에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에 참여했다. (사진 치바한국교육원)

치바현민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재일교포 3세 김공자 씨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보고 10년 전에 왔을 때보다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도 많고 행렬도 여러 나라가 참가하는 국제무대가 된 것 같다”며 “정치적으로는 한일관계가 나쁘지만 일반 민간인들 사이는 문제 없으며 하루 빨리 관계가 회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본 치바한국교육원은 11월 10일 고마신사와 가와고에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에 참여했다. (사진 치바한국교육원)
일본 치바한국교육원은 11월 10일 고마신사와 가와고에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에 참여했다. 사물놀이 모습 (사진 치바한국교육원)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탐방이 일본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우리 역사 문화를 찾아 떠난 이번 탐방은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를 이어받아 민간인인 우리들이 한발자국이라도 더 평화와 우호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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