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나이지리아 진출 우리 기업과 현지청년 취업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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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나이지리아 진출 우리 기업과 현지청년 취업 지원 나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1.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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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진출한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한-나 직업훈련원 학생 인턴십’ 지원 협약 체결
11DNJF 12일(현지시각) 아부자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코이카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간의 한-나 직업훈련원 학생 대상 현장실습(인턴십)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질 조니 현대자동차 현지 독점 딜러사 스탈리온(Stallion) 대표(왼쪽부터), 전제진 삼성중공업 나지이리아 법인장,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 서병찬 삼성전자 나이지리아 지점장, 유호석 LG전자 책임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11월 12일 아부자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협약체결식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은 11월 12일(현지시각)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와 함께 건립한 한-나 직업훈련원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기회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인태 주나이지리아대사,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 서병찬 삼성전자 나이지리아 지점장, 전제진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법인장, 유호석 LG전자 책임, 질 조니 현대자동차 현지 독점 딜러사 스탈리온(Stallion) 대표가 참석했다.

1억 9천만의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현재 매년 청년인구가 2%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실업률이 20%에 달하는 실정이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코이카는 2015년 나이지리아 중부의 거점 지역인 코기주에 4개 공과(전기전자, 자동차, ICT, 용접·배관)로 구성된 직업훈련원을 설립했으며 현재 49명의 훈련생이 현재 그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직업훈련원 졸업장만으로는 ‘취업 경쟁력’을 보증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전문학사 취득을 위해서는 2년 과정 중 1학년 수료 후 4개월 간 산업체 연수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데 직업훈련원 학생들에게 내실 있는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지 기업은 업무 여건이 열악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미비하다보니 실습의 효과가 미지수인 경우가 많다.

코이카 담당자는 “이러한 현실에서 이번 업무협약이 맺어지면서 직업훈련원 학생들이 나이지리아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큰 사업장을 갖춘 한국 기업에서 연수를 받는다면, 실질적인 전공 관련 직무기술을 익히고 취업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한국 기업이 나이지리아 청년들의 연수와 경력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들도 양질의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나이지리아 경제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은 “이번 협약은 나이지리아에서 우리 기업이 개발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첫 사례다”며 “앞으로 민관협력을 통해 나이지리아 개발협력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우리 기업 이미지 제고 등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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