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열린문교회, 케냐와 불가리아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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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열린문교회, 케냐와 불가리아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9.11.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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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프리카 아동 돕기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으로 현지사회 주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담임목사 이석헌)가 주관하는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가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 내외를 비롯해 교민과 현지인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함부르크 열린문교회 자선음악회는 2011년 ‘동아프리카 아동 돕기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교회 차원에서 사랑 실천을 통해 그늘진 곳의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근본 취지로, 이번 공연을 통해 모인 성금 전액은 동아프리카와 동유럽 아동 돕기를 위해 쓰여진다. 또한 매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 함부르크의 주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날 음악회에서는 연주에 앞서 함부르크 열린문교회 단기 선교팀이 일주일간 케냐의 니무리지역과 난민촌, 그리고 불가리아 집시촌을 방문한 영상이 상영됐다. 선교팀은 현지 유치원, 빈민학교, 농아학교와 장애인학교, 교도소 등을 방문해 구제 선교활동을 했으며, 이들 지역 모두 가난과 무지, 질병의 대물림이 문제로 이러한 환경 속에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석헌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음악은 언어와 문화, 종교, 인종을 뛰어넘는 도구”라며, “다문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고 어울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 목사는 “오늘 음악회에서 베푼 여러분의 사랑과 작은 정성이 그늘지고 소외받는 이웃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주회 1부에서는 소프라노 이혜진이 프란츠 레하르의 룩셈부르크 백작 중 <친애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을 깊이 있는 감성으로 멋있게 소화해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에르봐르드 그릭의 바이올린소나타를 바이올리니스트 양지혜와 피아니스트 박혜림이 연주했고, 오르가니스트 추상민이 파이프오르간 연주곡 게오르그 봄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웅장하게 연주했다. 테너 이경수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을 열창해서 큰 박수를 받았고, 양지혜, 정은송, 김영도 트리오가 드보르작의 두 개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3중주곡을 연주했다.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피아니스트 윤카렙은 3개의 간주곡과 1개의 랩소디로 구성된 브람스의 Op.119. 4 피아노 소품을 연주했고, 열린문교회 성가대 지휘자 김동민 지휘로 9명이 현악기 협주곡 칼 엔킨스의 <팔라디오>와 그릭의 <홀베르크의 모음곡 Op. 40>이 연주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오나경이 슈만의 <헌정>( 리스트편곡)을 연주했고, 양은진이 뮤지컬 캣츠 중 <메모리>를 불러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이어 소프라노 이진희가 <입맞춤>과 테너 이근형이 로이터의 <일몰>과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을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마지막 순서로 열린문교회 성가대(지휘 김동민)가 찬양곡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주의 모든 일에 감사드리며> <축복>을 합창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고, 한동안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멈추지 않았다. 계속되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성가대는 찬양곡 <선한 능력으로>로 화답하며 이날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음악회에 참석한 독일인들은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한 현지인은 “공연 출연진의 실력이 출중해 프로 극장 공연무대를 방불케 하는 감명 깊은 무대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는 지난 11월 2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개혁교회(Evangelisch reformierte Kirche)에서 ‘제9회 동아프리카와 불가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교민들은 열린문교회의 자선음악회가 성도들의 재능 기부로 해마다 질적, 양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함부르크 한인동포사회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으며,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통해 함부르크 사회에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어둡고 소외된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예수의 참사랑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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