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한인들, 한국 경찰청과 현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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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한인들, 한국 경찰청과 현지 간담회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0.3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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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의 국외도피사범 증가 등 대책 논의
10월 29일 정오 미얀마 서라벌 본점에서는 한국 경찰청 국제수사팀과 미얀마 한인 대표들 간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 실과 바늘)
10월 29일 정오 미얀마 서라벌 본점에서는 한국 경찰청 국제수사팀과 미얀마 한인 대표들 간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 실과 바늘)

10월 29일 정오 미얀마 서라벌 본점에서는 한국 경찰청 국제수사팀과 미얀마 한인 대표들 간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경찰청 외사수사과장 임병호 총경 외 3명의 관계자와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관계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재미얀마한인회, 미얀마한인봉제협회, 미얀마한인상공회의소, 해병전우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임 총경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국외도피사범의 증가와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대대적인 검거 송환이 되면서 미얀마로 도피를 하는 사례가 생겼다고 말한 뒤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한인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 총경은 또 “미얀마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맺어져 있지 않아 해외도피사범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미얀마 경찰청도 인터폴 가입국으로 범죄인 인도와 추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지 경찰 체포 후 한국 경찰청에서 송환을 진행할 수 있으며 미얀마 해외 도피 사범에 대한 신상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감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23일 서울에서 있었던 인터폴회원국 국제공조담당자회의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외도피사범 합동검거작전 세부 실행 계획을 의결하기도 했다.

이 검거 작전에는 인터폴 회원국 중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9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 총 12개국이 참가한다.

국가별 중요 도피사범 명단 교환과 전화 금융사기 등 중요 경제사범 소재 추적을 위한 범죄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와 인터폴 본부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국외 도피사범 추적 기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바 있다.

지난 9월 3일 현재 한국 경찰청 외사수사과 인터폴 국외도피사범 송환 현황을 보면 인터폴 가입국 현지 경찰 기관과 경찰 주재관을 통해 신속한 공조로 강제추방 등을 통해 국내 송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조수사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국외도피사범 검거 및 국내 송환이 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주미얀마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10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기소중지 재외국민 특별자수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기죄 등의 협의를 받고 해외로 도피해 기소중지 상태에 있는 재외국민이 특별자수기간 동안 재외공관을 통해 재기신청(자수)하면 수사 절차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간담회 후 경찰청 일행은 네피도 미얀마 경찰청장과 면담을 갖고 미얀마 국외도피사범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신상파악과 검거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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