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인 최초 캐서린 주 시의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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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인 최초 캐서린 주 시의원 탄생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0.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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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린다 첸 구의원도 지난 선거에 이어 재선, 겹경사
뉴질랜드 한인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된 캐서린 주 (사진 캐서린 주 페이스북)
뉴질랜드 한인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된 캐서린 주 (사진 캐서린 주 페이스북)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한인 자매가 최근 열린 지방선거에서 나란히 시의원과 구의원에 당선됐다고 현지 한인언론 코리아포스트가 전했다.

코리아포스트에 의하면 자매 중 동생인 올해 스물 세 살인 캐서린 주(한국명 주영은) 씨는 리카턴 지역구에서 ‘인디펜던트 시티즌스’ 소속 후보로 출마해 2438표를 획득해 최연소이자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질랜드 시의원이 됐다.

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는 모두 16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 당선자는 지난 3년 동안 홀스웰-혼비-리카턴 지역의 구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같은 지역구의 전임이었던 비키 벅 시의원이 은퇴하면서 그 뒤를 잇게 됐다.

주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모두 7명을 선출하는 ‘캔터베리 보건위원회’ 이사로도 당선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 위원회는 56만명의 지역 주민을 위해 연간 15억 달러의 예산을 사용하고, 9500명을 고용하고 있는 대규모 공공보건 의료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영은 씨의 언니인 올해 서른 살 린다 천(한국명 주다은)씨도 펜달턴-와이마이리-헤어우드 구의원에 출마해 3118표를 득표하며 지난 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2016년 구의회에 나란히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이들 자매는 이번에도 이렇듯 동반 당선돼 현지 언론으로부터 조명을 받았다고 코리아포스트는 보도했다.

이들 자매의 부모는 지난 1995년 이민해 뉴질랜드에 정착한 주의식 전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교장과 김미형 여사다. 언니 다은 씨는 5살 때 부모를 따라 이주한 뒤 성장해 중국계 뉴질랜드인 남편과 결혼해 성을 바꿨으며 동생 영은 씨는 뉴질랜드에서 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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