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호주지회 ‘제5회 청소년 민족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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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호주지회 ‘제5회 청소년 민족캠프’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0.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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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멜버른, 뉴캐슬 등에서 중고생 60여 명 참가
광복회 호주지회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드니 콜라로이센터에서 ‘제5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광복회 호주지회)
광복회 호주지회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드니 콜라로이센터에서 ‘제5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개최했다. 입소식 단체사진 (사진 광복회 호주지회)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드니 콜라로이센터에서 ‘제5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개최했다.

호주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과 민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캠프는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과 광복회 호주지회가 함께 주관했으며 중고등학교 학생 60명과 운영위원과 합숙 강사 20명이 참석했다.

황명하 지회장은 입소식 환영사에서 “힘들어도 한번 도전해 보는 게 청소년 민족캠프의 취지다. 열심히 배워서 한민족의 끈기와 정신을 이어가고, 가슴에 새긴 것을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참가 학생들은 김원웅 대한민국 광복회장이 보내온 영상 축하 메시지를 함께 봤다. 김 원장은 “우리 민족이 분단을 극복하면 한반도가 세계 번영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앞길을 펼치는 아주 중요한 자산인 우리말과 글을 잊지 말고 꼭 배워 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는 축사에서 “호주 한인 차세대들이 민족캠프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앞으로 긴밀한 한-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교량역할을 해달라”고 얘기했다.

고동식 조국사랑독도사랑호주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민족캠프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 대한민국을 더욱 사랑하고 알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특별히 애들레이드, 멜버른, 뉴캐슬 등에서도 참가했으며 한국 독립기념관에서 강사 2명을 파견했다. 재외동포 청소년 전문강사도 초청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도 이뤄졌다.

또한 주최 측은 올해부터 캠프 참가대상을 8학년 이상의 학생들로 한정해 전반적인 교육 수준을 높였다.

광복회 호주지회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드니 콜라로이센터에서 ‘제5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광복회 호주지회)
광복회 호주지회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드니 콜라로이센터에서 ‘제5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광복회 호주지회)

뿐만 아니라 그간 광복회 호주지회의 각종 프로젝트와 민족캠프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이 이제는 어엿한 대학생들이 되어 대거 차세대 운영위원을 맡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들 중 일부는 강사로도 활약했다.

이번 민족캠프는 내용 면에서 독립운동 역사 뿐만 아니라 고조선부터 우리 역사를 훑어주고, 한국어의 중요성과 호주 한인 청소년으로서의 역할을 토론해보는 조별 활동 및 네트워킹 강화에 비중을 뒀다.

한민족의 정신, 역사, 문화, 독도, 일본군 ‘위안부’, 통일에 이르는 교육을 한국에서 초청한 노지은, 박한나 독립기념관 학예연구사, 박성기 재외동포 청소년 전문강사(한일역사교사교류모임 회장)를 비롯해 박덕수 시드니대학교 교수, 레오니드 페트로프 ANU 교수, 이다형 애들레이드 초청강사, 김명희, 김소연, 손한순, 이영곡, 민병찬, 이예송 강사 등 12명이 맡아서 일반강의 14회(영어 강연 포함), 체험학습 10회, 음악교육 4회, 전통민속놀이(5가지) 8회, 특별활동(해변 산책, 촛불의식 및 우리의 다짐, K-Pop, 조별 발표회) 4회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으로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마지막 날 우리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What is our role as Korean-Australian?)’라는 주제로 조별 토론을 하고 준비한 조별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된 작품들은 아주 짧은 준비 기간임에도 훌륭한 퍼포먼스가 연출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작품들이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날 대상은 4조(무궁화팀 – 백수민, 고태경, 석예진, 권서연, 김정혁, 김태원, 신수민, 박선우, 이지수, 최성민 학생), 최우수상은 1조(의병팀)가 각각 차지했다.

광복회 호주지회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드니 콜라로이센터에서 ‘제5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광복회 호주지회)
광복회 호주지회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드니 콜라로이센터에서 ‘제5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개최했다. 퇴소식 단체사진 (사진 광복회 호주지회)

황명하 회장은 퇴소식 인사말을 통해 “청소년 민족캠프 5기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의식있고 당당한 '21세기 청소년 독립운동가'로 성장해서 대한민국과 호주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리더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기민 교육원장은 축사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방학중에도 민족캠프에 참가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의와 체험활동을 성실하게 참여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한국에 대해 배우고 자긍심을 높이는 시발점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족캠프 참가학생들은 오는 11월 17일 오후 3시,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개최될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 모두 참석해 1부 기념식과 2부 민족캠프 발표회의 사회, 합창, 공연, 발표 등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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