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국립박물관서 대규모 한국문화재 특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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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국립박물관서 대규모 한국문화재 특별전시회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10.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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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2일까지 구석기부터 19세기 조선시대까지 회화, 공예, 불교미술품 244건 391점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폴란드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재 특별전 '한국미술: 삶과 영혼에 깃들다'를 10월 11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국립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실 전경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폴란드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재 특별전 '한국미술: 삶과 영혼에 깃들다'를 10월 11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국립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실 전경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한국과 폴란드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재 특별전 <한국미술: 삶과 영혼에 깃들다>를 10월 11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국립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권을 통틀어 최초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대규모 한국문화재 특별전으로 구석기부터 19세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 특징을 보여주는 회화, 공예, 불교미술품 등 총 244건 391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 ‘선사시대: 한국 미술의 여명’은 한반도에 처음으로 나타난 문화권인 구석기부터 초기철기까지의 시대를 다룬다. 구석기시대의 연천 전곡리 출토 ‘주먹도끼’가 한반도 문명의 서막을 상징하며 전시 도입부를 장식하고,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 토기’, 청동기 시대 ‘검파형 동기’와 ‘간두령’이 소개된다. 

2부 ‘삼국시대: 무덤 속 고대인의 삶’은 고구려, 백제, 신라시대의 문화를 고분문화를 통해 살펴본다. 고분 부장품을 중심으로 전시되는 삼국시대 및 가야의 토기는 각 국가별 특징을 드러내는 유물로 선정됐다. 보물 제339호 ‘서봉총 출토 금관’을 비롯한 각종 장신구들로 보여주는 신라의 황금 문화는 신라인의 미적 감각과 공예기술을 드러냄과 동시에 전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폴란드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재 특별전 '한국미술: 삶과 영혼에 깃들다'를 10월 11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국립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실 전경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폴란드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재 특별전 '한국미술: 삶과 영혼에 깃들다'를 10월 11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국립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실 전경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3부 ‘통일신라: 극락왕생의 꿈’은 삼국시대에 전래돼 통일신라시대에 꽃피운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불교가 전래됐던 삼국시대의 불상과 함께, 8세기에서 9세기에 이르는 통일신라 불교조각의 흐름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4부 ‘고려시대: 품위와 화려’는 화려하게 발전한 고려의 불교미술과 공예미술을 소개한다. 다양한 불교의식구와 사경(寫經) 등의 금속공예는 당시의 수준 높은 미술문화와 미의식을 반영한다. 4부의 하이라이트로 선보여지는 고려청자는 바르샤바국립박물관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별도의 공간에서 집중 전시된다. 아울러 고려청자와 함께 조선의 분청사기, 백자, 청화백자를 전시해 한국 도자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도자 테마 전시공간도 조성돼 있다.

5부 ‘조선시대: 예로 구현된 고귀한 이상’은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왕조였던 조선시대의 미술과 문화를 유교사상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왕실 문화, 사대부 문화, 규방 문화 그리고 제사 문화 총 4개 부분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미술품을 소개한다.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보(御寶)’와 ‘일월오봉도’를 비롯한 회화와 문방용품, 장신구, 백자제기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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