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점배 아프리카-중동 한상총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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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점배 아프리카-중동 한상총연합회 회장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0.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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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의 농업 발전에 함께 하는 것이 한국기업과 청년들에게 블루오션이 될 것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 회장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 회장

김점배라는 이름은 아프리카 중동 동포들 사이에서 ‘오만’ 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이름이 됐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오만한인회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16년 3월부터는 아프리카-중동 한상총연합회 2대 회장직을 맡아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에 대한 한상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써 아프리카와 중동 한상사회를 대표하는 인물이 됐다.

김 회장은 오만에서 20대 중반부터 수산업에 종사해 자신의 기업을 탄탄하게 키웠고, 현재 오만 한인회장도 맡고 있다. 1981년 오만으로 진출한 이래 특유의 끈기와 결단력으로 아프리카·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한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2019 한인회장대회’에 오만한인회장 자격으로 참가한 김 회장은 재외동포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아프리카 중동 지역 네트워크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 지역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 회장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 회장

김 회장은 “아중동한상총연 및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상들이 서로 힘을 모은다면 굉장한 힘이 될 수 있다. 이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면 각자 기업들도 상생 발전할 수 있고, 국내 기업 및 청년들의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아프리카와 중동에는 아직도 건설업이나 제조업이나 수산업에도 기회가 있지만, 광대한 아프리카 대륙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농업발전에 함께 하는 것이 한국기업과 청년들에게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김점배 회장 이야기

1981년 오만으로 진출해 선원으로 재외동포 생활을 시작한 김점배 회장은 5년 만인 1986년 선장이 된 데 이어, 1993년에는 근무하던 한국해외수산이 경영난으로 선박을 매각하자 그 중 두 척을 인수해 ‘라사교역’을 세우고 수산업 기업가의 삶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회사 설립 후, 획기적인 경영 개선을 시도했다. 주 어장 소말리아 해역에서 일주일 걸리는 아랍에미레이트 이즈만 항에서 오만 남부 살랄라 항으로 모항을 옮겨 어획물 운송 시간을 왕복 10일을 단축하고 1항차에 10만 달러 비용을 절감했다.

김 회장은 또한 모두가 출어를 기피하던 소말리야 부근 해역에서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채 조업해 소말리아 어장을 블루오션으로 만들었다. 현재 (주)천관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러한 도전 정신과 추진력으로 아프리카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한상이 됐으며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5억 명 소비자를 위한 통조림 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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