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 맞아 ‘한-호 교육 교류의 밤’
상태바
시드니 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 맞아 ‘한-호 교육 교류의 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9.27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학생들의 '한국어 문화 경연대회'와 국립부산국악원 초청 공연 등 양국 문화 교류 한마당
시드니한국교육원은 9월 20일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웨스틴 시드니호텔에서 ‘한-호 교육 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시드니한국교육원은 9월 20일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웨스틴 시드니호텔에서 ‘한-호 교육 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은 지난 9월 20일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웨스틴 시드니호텔에서 호주 교육 관계자, 초중등학교 교장, 한국어 교사, 학생, 주말 한글학교 및 주요 재외동포 단체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호 교육 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제임스 후오와 리아 차터지가 사회를 맡았고 양국 국가 제창 순서로 시작됐다. 이에 버우드 여자고등학교 합창단 17명이 한국어로 애국가를, 영어로 호주 국가를 제창했다.

홍상우 시드니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언어교육은 단순한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언어, 문화와 역사 등을 이해하는 수단”이라며 “긴밀한 한-호 관계의 증진을 위해서 호주 내 한국어 교육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사우스웨일즈 교육표준원(NESA)의 톰 알레고네리아스 의장은 축사에서 “2015년 호주교장단 한국방문 연수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교육제도, 문화 및 역사 등 많은 것을 배웠다. 한류로 인해 우리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한국어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드니한국교육원은 9월 20일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웨스틴 시드니호텔에서 ‘한-호 교육 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시드니한국교육원은 9월 20일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웨스틴 시드니호텔에서 ‘한-호 교육 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김기민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은 한국교육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2019년 한국어 문화 경연대회' 공연부문에서, 데니스톤이스트초등학교 팀이 소고 군무를 춰서 초등학교 1등을 차지했고, 스트라스필드여자고등학교 팀은 케이팝 춤을 선보여 중등학교 1등을 차지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마스덴로드초등학교 학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부채춤의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였다.

마지막 학생 공연팀은 “한글을 알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읽고 쓸 수가 있어. 가, 나, 다, 라”의 노래말로 시작하는 ‘한글 가나다’ 노래에 이어, 동요 메들리를 한국어와 영어로 불러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네트워킹 시간에 이어 다양한 한국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방문한 학생들의 발표가 있었다. 특히, 서호주 퍼스에서 참석한 네슬리 스트리트 마운트롤리고등학교 교장은 “2018년 호주교장단 한국방문 연수에 참여하면서 한국에 대해 배우게 됐다”라며 “앞으로 한국어 교육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마무리는 한국 국립부산국악원에서 파견된 연희팀이 준비한 민속연희 ‘삼도 설장구가락'과 풍류음악 단소독주 ’수룡음‘ 그리고 개인놀이 공연이 펼쳐져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를 마친 뒤 김기민 교육원장은 “오늘 행사는 그 동안 호주 내에서 교육에 열정을 갖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는 자리”라며 “한국교육원의 지난 30년을 뒤돌아보고 정리하며 향후 10년 아니 30년 뒤 한-호 간의 교육분야 교류를 증진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