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나이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활용지원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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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나이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활용지원센터 개소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09.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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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간 맺은 협정(CEPA) 활용을 촉진해 우리기업 애로사항 개선에 도움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9주년을 맞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의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 첸나이에 ‘첸나이 CEP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9월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인도 첸나이 타지코로만델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문영 코트라 서남아지역 본부장, 한정희 코트라 첸나이 무역관장 , 아짓 쿠마르 인도 관세청 첸나이세관장, 김형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 P.벤자민 타밀나두 중소기업부 장관, 김형태 주첸나이총영사, T.P.라제쉬 타밀나두 산업부 국장, 에카바람 타밀나두 산업부 차관, 양은영 코트라 통상지원팀장 (사진 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올해 9주년을 맞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의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9월 5일 인도 첸나이에 ‘첸나이 CEP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이란 상품 및 서비스의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로서 실질적으로는 FTA와 동일한 성격을 가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남방 정책 가속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잠재적 거대 시장인 인도에 센터를 추가 개소하게 됐다”고 개소 이유를 밝혔다.

산업부는 우리나라가 52개국과 맺은 15건(발효기준)의 자유무역협정을 기업들이 제대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중국(7), 베트남(2), 콜롬비아(1), 인도네시아(1), 태국(1), 인도(2), 필리핀(1) 등 7개국에 15개의 FTA 해외 활용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FTA 해외 활용지원센터’는 해외 현지 바이어 및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 홍보  ▲활용상담을 통해 자유무역협정 활용도 제고 ▲통관 등 자유무역협정 활용 기업의 애로파악 및 해소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개소된 첸나이 센터는 인도 동남부지역에서의 CEPA 활용을 지원하는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인도는 인구 13억을 보유한 인구 대국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6%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며, 우리의 7위 수출대상국(2018년 156억 불)이다.

현지진출 기업들(총 1,100개사 수준)이 인도의 낮은 시장개방 수준과 엄격한 원산지 결정기준 등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 산업부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을 통해 양허개선과 원산지 기준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인도 남부 항만도시인 첸나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한국기업의 생산법인이 대거 진출해 있는 상공업의 중심지이다.

우리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180개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자동차는 70개 수준의 1,2차 협력사와 동반 진출해 연산 7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인도 첸나이 타지코로만델 호텔에서 열린 ‘첸나이 CEPA 활용지원센터’ 개소식에는 김형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 김형태 주첸나이총영사, 벤자민 인도 타밀라두주 중소기업부 장관, 첸나이 세관 관계자,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형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이날 개소식에서 “‘첸나이 CEPA 활용지원센터’가 글로벌 생산 거점인 첸나이를 포함한 인도 동남부에서의 한-인도CEPA 활용을 촉진하고 교역 규모를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기업의 진출수요가 큰 신흥·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FTA 활용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자유무역협정 활용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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