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얀마, 항만개발 협력 확대…업무협약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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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얀마, 항만개발 협력 확대…업무협약 갱신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9.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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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 임석한 가운데 체결식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9월 3일 미얀마 교통통신부와 ‘한·미얀마 해운, 조선소 현대화, 항만 및 물류시설 개발·관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체결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2013년 체결한 ‘해운항만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갱신한 것으로 항만뿐만 아니라 배후단지 개발, 조선소 현대화 등 협력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미얀마 양곤 달라지역 킹스뱅크 항만 개발 타당성조사 등 양국 항만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은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낙후됐지만, 미얀마 경제중심지인 양곤 도심과 가깝고 올해 5월 착공한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로 접근성도 좋아져 개발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이번 협약 갱신은 양측 정부가 달라지역 킹스뱅크 항만뿐만 아니라 인근 배후단지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해 이뤄지게 됐다고 해양수산부는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지역의 항만, 물류, 산업, 주거기능 등을 고려한 ‘종합항만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 간 항만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최근 미얀마 항만개발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미얀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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