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서 제주 해녀들의 다큐멘터리 ‘물숨’ 상영회
상태바
시드니서 제주 해녀들의 다큐멘터리 ‘물숨’ 상영회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9.02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드니 한국문화원, 제주 우도 해녀들의 삶의 애환과 공동체의 모습을 다양하게 소개
▲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미술관과 함께 9월 21일 오후 1시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 상영회를 개최한다. 영화 ‘물숨’ 스틸사진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미술관(이하 주립미술관)과 함께 오는 9월 21일 오후 1시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Breathing underwater, 2016, 감독 고희영)의 상영회를 주립 미술관 내 센테너리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

영화 ‘물숨’은 한 평생 바다와 함께한 제주 해녀들의 다양한 사연을 담은 영화로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하루 7~8시간 바다로 들어가 물질을 하는 제주 우도 해녀들의 삶을 7년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제목 ‘물숨’은 해녀들이 물속에서 숨을 참기 힘들 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숨을 참을 것인가 물 밖으로 나올 것인가를 가르는 ‘마지막 숨’이라는 뜻으로, 해녀들에게는 죽음의 숨으로 여겨져 금기되는 단어다.

보통 ‘물숨’은 해산물을 좀 더 캐기 위한 욕심 끝에 쉬어지는 경우가 많아 때때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갈라놓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는 물숨과 싸우며 거친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해녀들의 삶의 애환과 해녀 공동체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상영회는 지난 6월 주립미술관에서 개막한 아시아 미술전 ‘물 한 방울'에 소개된 전소정 작가의 ‘보물섬(2014)’ 작품 전시와 연계해 이뤄졌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를 다양한 형태로 소개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영회는 무료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관람을 원하는 분들은 문화원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