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한국문화원, 콥트 기독교 청소년 초청해 한국문화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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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한국문화원, 콥트 기독교 청소년 초청해 한국문화 홍보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08.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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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내 종교적 소수 그룹…한국문화 수요계층 확대 위해
▲ 이집트 한국문화원은 8월 21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콥트 기독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아흘란 코리아’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8월 21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이집트 콥트 기독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아흘란 코리아’ 행사를 개최했다.

‘아흘란 코리아’는 이집트한국문화원이 매월 다양한 그룹의 인사들을 문화원으로 초청해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행사다.

▲ 이집트 한국문화원은 8월 21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콥트 기독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아흘란 코리아’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이달 행사에는 이집트 내의 종교적 소수 그룹인 콥트 기독교 청소년 50여 명을 초청해 한국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사랑방 문화 체험, 한복 체험 후 한식을 시식하며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콥트교는 이집트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및 중동에 기반을 둔 기독교의 한 분파로, 전 세계적으로 약 2천만 명의 신자가 있고 이중 절반인 1천만 명이 이집트에 있다. 이슬람 수니파가 대부분인 이집트에서 콥트교도는 인구의 약 10%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15세 소년 마이클은 “이전까지 한국문화에 대해 전혀 몰랐고, BTS도 알지 못했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케이팝과 한국의 문화가 얼마나 유명한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집트 한국문화원은 8월 21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콥트 기독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아흘란 코리아’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양상근 이집트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50여 명의 남학생들은 대부분 한국문화를 접해본 경험이 없고,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아이돌그룹 ‘BTS’를 알고 있는 사람도 소수에 그칠 만큼 한국문화가 생소한 학생들이어서 한국문화원 측에서도 조심스런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집트에서는 한국드라마와 케이팝 등의 영향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류팬들은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며 “앞으로의 문화행사는 기존의 한국문화 팬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그룹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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