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제74회 광복절 기념식과 종합체육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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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제74회 광복절 기념식과 종합체육대회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9.08.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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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 8월 17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서…독일 한인사회 최대 축제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광복절 행사는 독일 전역에서 많은 동포들이 참석하는 독일 한인사회 최대 행사로, 올해는 주독일한국대사관, 재외동포재단,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재독한인간호협회를 비롯해 독일 지역 한인회 및 한인단체가 후원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1부 기념식은 ‘복흠 두레사물놀이 팀’과 대형태극기를 선두로 본,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를 비롯해 총 22개 지역 한인회와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재독한인간호협회, 중부한독간호협회, 우리지기, 한도, 해병전우회, 월남전참전전우회, 고엽제독일전우회,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 재독독도지킴이단,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가 차례로 입장했다.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기념사하는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국민의례 후,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먼저 기념식에 참석한 연로한 동포들과 총연 고문, 한인단체장, 정범구 주독일대사와 독일 내 3개 지역 공관장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오늘 선진국 대열에 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또 자랑스러운 독일 동포사회 건설을 위해 애쓴 선배들의 희생정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기념사하는 정범구 주독일대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두영 본분관총영사가 광복절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으며, 정범구 주독일대사는 축사를 통해 대통령 경축사를 간략히 다시 한 번 소개하면서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 갈 주역은 바로 우리 남북한 8천만 동포, 해외 7백만 동포”임을 강조했다.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인사말하는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광복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국내외에서 일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국산품 애용으로 이어지길 바랐다.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기념사하는 쿠렉 카스트롭라욱셀시 부시장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격려사에 나선 쿠렉 카스트롭라욱셀시 부시장은 한반도 정세와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136년 된 한국과 독일의 관계를 해박하게 언급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범구 대사는 독일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봉석 재독한인총연합회 북부협의회장, 이철우, 박종화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경화 교수와 독일 연합무용단-진도북춤 공연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어서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독일연합무용단의 진도북춤 공연 후, ‘일본 아베정부의 내정간섭 및 경제침략 행위 철회촉구에 대한 성명서’를 한인단체 공동으로 발표했다.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종합체육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국민체조로 몸을 푼 참가자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곧이어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시작됐다. 박선유 회장의 개회선언과 전년도 종합우승팀인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의 우승기 반환, 선수선서(표낙선 선수대표)와 심판선서(이광일 축협회장)가 있은 후, 중부한독간호협회(회장 최미순)가 중심이 돼 파독근로자보건의료건강관리팀원들과 참석자 전원이 함께 국민체조를 하며 막이 올랐다.

이날 주간행사인 제49회 종합체육대회는 지난 47회, 48회에 이어 3년째 재독일대한체육회 주관이 유보됐으며 산하단체인 가맹경기맹단체들만이 종목별로 경기를 맡아 진행했다.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종합체육대회 남자 팔씨름 대회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체육대회에서는 기존 인기종목인 축구, 배구, 육상 경기 외에도 민속경기인 씨름, 팔씨름, 제기차기 등이 경기종목으로서 사랑받고 있음을 잘 보여 주었다.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동포들과 인사를 나누는 정범구 주독일대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광복절 경축 행사장에는 미니 소녀상과 만남의 공간도 마련됐으며, ‘NO 아베’, ‘가지 않겠습니다. 사지 않겠습니다!’ 라는 플랜카드와 명찰을 패용한 이들도 눈에 띠었다.

체육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본부석 광장에서는 독도캠페인 플래시몹과 태권도시범(대구한성태권도 도경욱관장 외 7인)이 잔디운동장에서 펼쳐졌으며, ‘우리 섬 독도를 왜 우리가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 재독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의 홍보부스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재독한인간호협회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한인간호협회 의료지원팀은 각 경기장 부상자 치료는 물론, 교민건강 상태 측정과 함께 종일 의료봉사활동에 나섰으며 파독근로자 보건건강관리지원사업으로 ‘일상속의 건강체조와 자세교정’이란 주제로 중부지역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주본분관에서는 순회영사업무 처리로 분주했으며, 매년 인기가 높은 해병전우회 캠프(회장 원형상), 전우들의 친목‧권익 단체인 월남전참전전우회(회장 김장호), 고엽제전우회(회장 이완수), 장애인총연합회(회장 강원희),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회장 정명열), 대한노인회 독일지부(회장 하영순), 그리고 우리지기와 한도 등 각 한인단체들은 크고 작은 야외텐트를 설치하고 단체 특유의 활동을 펼쳤다.

▲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 종합 시상식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날 체육대회 종합우승은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회장 이기자), 준우승은 뒤셀도르프한인회(회장 정운숙), 3등은 복흠한인회(회장 이연우)가 차지했다.

체육대회 후 저녁에 진행된 문화행사에서 종합 시상식과 김덕 교수의 색소폰 연주와 국악동아리 다시라기(단장 김남숙)의 가야금 병창 메들리, 이경화 교수의 부채춤(김백봉 류), 진도북춤(박병천 류) 무대 등 풍성한 문화잔치가 진행됐다.

박선유 회장은 재독동포선수단이 제100회 전국체전에 꼭 참가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노력해 줄 것을 바라고 원근지역에서 참석한 많은 지역한인회 회원들, 그리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준 각 경기가맹단체, 그리고 총연합회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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