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도 광복절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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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도 광복절 기념식 개최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9.08.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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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주최…소녀상 그리기도 진행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는 8월 15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아 도나우공원 체육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만세삼창을 선창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선 부식 원로회 회장과 김종기 한인연합회 상임고문, 김운하 한인연합회 편집고문 등 내빈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회장 정종완)는 8월 15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나 도나우공원 체육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성명서가 발표됐으며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는 뜻으로 소녀상 그리기도 함께 진행됐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는 8월 15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아 도나우공원 체육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개회사 하는 정종완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정종완 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뜻 깊은 광복절을 맞아 한인연합회와 대사관, 유엔대표기구, 한인상사지사협회, 한인학생회의 참여로 기념식을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일갈등 심화로 조국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이 상황에서 우리 해외동포들은 더욱 단결해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 응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는 8월 15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아 도나우공원 체육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축사를 전하는 신재현 신임 주오스트리아 대사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지난 6월 말 부임한 신재현 주오스트리아대사 겸 유엔기구대표대사는 취임인사를 겸한 축사를 통해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오스트리아 동포들에게 취임인사를 드리게 돼 영광”이라며 “아름다운 한인문화회관을 보유하고 있고 한인소년소녀합창단이 운영되며 수준 높은 한글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비엔나한글학교가 있는 오스트리아에 부임하게 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사는 “어느 나라에서 근무하든지 동포들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특별히 모든 동포들의 인간적 가치와 삶의 가치를 향유하도록 하는 것을 최선을 과제로 삼아왔다”며 “이곳에서도 같은 원칙을 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신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74주년 광복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신 대사는 오스트리아에 부임하기 전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외교부 북미국장, 외교부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는 8월 15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아 도나우공원 체육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신재현 신임 대사와 함께 한 교민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어 김종기 한인연합회 상임고문이 민주평통 유럽자문회의 오스트리아 분회(분회장 천영숙)가 박종범 유럽담당 부의장과 자문위원 일동의 명의로 작성한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 성명서는 ▲세계 무역질서를 어지럽게 하는 일본은 각성하고, 모든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에 관한 우리 사법부의 판결 존중 및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 전 국민이 일치단결할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등 세 가지 내용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박부식 원로회 회장과 김종기 한인연합회 상임고문, 김운하 한인연합회 편집고문 등 3인의 만세삼창 선창으로 마무리됐다. 만세삼창에는 신재현 대사와 정종완 연합회장, 천영숙 분회장, 송효숙 한인문화회관 관장, 김충자 한인문화회관 이사, 황병진 평통자문위원 등이 배석했다. 이들 만세삼창단은 3.1독립운동의 한복과 학생복을 입고 만세삼창을 크게 외쳤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는 8월 15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아 도나우공원 체육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점심 식사 후 이어진 동포체육대회 중 줄다리기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점심식사 후 가진 광복절 경축 동포체육대회는 축구, 피구, 줄다리기, 릴레이 등 네 종목으로 진행됐다. 종합성적은 한인연합회와 학생회 팀이 1위, 유엔대표기구 팀이 2위, 대사관 팀과 상사지사 팀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는 8월 15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아 도나우공원 체육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릴레이 계주 경기에서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정종완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날 비엔나 한글학교(교장 한성애, 이사장 천영숙)는 사생대회와 소녀상 그리기, 한인의사협회(회장 서혜숙박사)와 간호협회(회장 최차남)는 긴급의료부스 운영, 한인문화회관(관장 송효숙)은 안내 부스 운영, 한인연합회 회계부(이사 유순원)는 회비징수와 경품권 판매부스 운영 등을 맡아 행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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