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팔레스타인에 ‘바이오 연구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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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팔레스타인에 ‘바이오 연구센터’ 개관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07.3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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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최초 농업, 보건, 식품안전 분야 기초연구, 검역 인증시설 갖춰
▲ 한국국제협력단은 7월 30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헤브론에 위치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바이오 연구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팔레스타인 바이오연구센터 전경사진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은 7월 30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헤브론에 위치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바이오 연구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한국 측에서 김동기 주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장, 조정신 코이카 팔레스타인 사무소장 등이,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아흐메드 사이드 타미미 폴리테크닉 대학 이사회 의장, 제브릴 알바크리 헤브론 주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7월 30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헤브론에 위치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바이오 연구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팔레스타인 바이오연구센터 건립사업 준공식 테이프커팅식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는 팔레스타인이 농업, 식품안전, 보건 등 바이오산업 연구역량을 강화해 기초검역과 농축산물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축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300만 불(한화 약 353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 연구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초기 팔레스타인은 식품업이 주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식품 안정성에 대한 인증제도나 표준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주변 아랍국가에서도 수출이 제한적이었다. 농산물의 병해충과 상수원의 미생물, 가축성 전염병에 대한 관리와 치료 지식도 부족해 전염병 발발 시 대규모 살처분 외에 대안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코이카는 팔레스타인 폴리테크닉 대학교의 생명공학과 연구진들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식품안전성 평가, 농축산품의 표준화 등의 도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연면적 2,062㎡, 지상 4층 규모의 바이오 연구센터를 건립했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7월 30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헤브론에 위치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바이오 연구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팔레스타인 바이오연구센터 건립사업 준공식 현판사진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센터에는 실험실, 연구실, 식물재배, 유리온실, 실험동물사육실을 비롯해 50종의 실험실용 기자재가 마련돼 있어, 바이오산업 분야의 다양한 실습과 연구가 가능하다.

김동기 주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장은 “농축산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수준의 농축산물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산품 개량 증진 등의 연구가 활성화돼 팔레스타인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신 코이카 팔레스타인 소장은 “코이카는 최근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한국의 바이오 전문가들을 1개월간 연구센터에 초청해, 핵산 생화학 실험, 가금류 질병 실험 등 다양한 기초 실험 연구 노하우를 전수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팔레스타인 대학 간 협력, 국내 초청 혹은 전문가 파견을 통한 연수사업을 통해 센터 내 연구진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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