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 워싱턴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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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 워싱턴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7.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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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한인 600여 명 참가…특히 청년과 청소년 참가 많아
▲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 매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단체사진 (사진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미주한인유권자연대(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이하 KAGC)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 매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한인밀집지역인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는 물론 플로리다, 뉴 햄프셔, 알라스카, 캔자스 등 총 31개 주에 걸친 117개의 연방하원 지역구를 대표하는 한인들 600여 명이 참가했다.

▲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 매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텍사스 출신 참가자들이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에게 한인 사회 현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미주한인유권자연대)

주최 측은 “참가자 중 200여 명은 미국 58개 대학교에서 온 대학생이며 120여 명은 고등학생 참가자”라며 “매년 청년과 청소년 참가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첫 날인 16일은 ‘교육의 날’로 연령대에 따라 KAGC(성인), KAGC U(대학생), KAGC Jr.(고등학생 및 이하 연령대) 등 세 조로 나누어 ▲시민참여(civic engagement) ▲미주한인사회 주요 현안, 연방 정부 구조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했다.

이튿날 17일은 ‘단체행동의 날’로 참가자 전원이 미 연방의사당을 방문해 각자의 지역구 상·하원의원을 만나 한인사회의 현안을 전달했다. 미리 일정이 조율된 총 43개의 의원실과는 의윈실 담당자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수십 곳 의원실을 더 방문했다.

▲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 매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만찬 자리에서 인사말하는 조윤제 주미대사 .(사진 미주한인유권자연대)

이 중 텍사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알라스카 상원의원 리사 머카우스키, 일리노이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 뉴욕 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등은 미주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이슈 옹호활동 및 풀뿌리 단계로부터의 시민참여를 응원했고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던 한인 사회의 주요 현안을 전달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다.

또한, 이 날 KAGC는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연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체 제작한 주요 연방의원의 프로필과 한인사회 관련 법안활동 정보- ‘KAGC Directory on Members of Congress ’의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KAGC 측은 이 자료는 전국 컨퍼런스 기간 동안에만 공공 열람이 가능하며, 연중에는 KAGC의 특정 파트너 또는 공식 열람 요청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이 전달한 한국 관련 이슈 중 한미공조, 한미 교역 강화, 서류미비 청년 이민자 보호, 이산가족 상봉, 해외입양인 시민권 취득 자격 부여 등에 관련된 법안은 올해 이미 상정돼 있다.

이날 오후에는 전국의 한인 주·지방정부 의원들과의 패널토의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는 연방의회에서의 한인 사회 현안과 지역사회의 연관성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 졌다.토의에는 워싱턴 주 하원의원 신디 류,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스티븐 최, 조지아 주 하원의원 샘 박, 워싱턴 주 시택 시의원 피터 권 등 네 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칵테일 리셉션과 갈라 만찬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시민·정치참여와 한미관계를 기념했다. 이 자리에는 조윤제 주미대사를 비롯해 앤디김 하원의원 등 다수의 연방 상·하원의원 및 외교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 매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만찬 자리에서 인사말하는 앤디 김 미 연방하원의원 (사진 미주한인유권자연대)

한인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연방하원의원에 선출된 앤디 김 의원은 “2년 전 선거 출마 캠페인 시작을 선언을 하고 나서 처음 온 행사도 KAGC 전국 대회였고, 올 1월 연방하원의원 취임 선서하기 직전에 가장 처음으로 했던 미팅도 KAGC의 대학생들과의 만남이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서서 연설하는 것에 남다른 의미를 느낀다”라며 “이건 분명 나, 우리 가족만의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라 이 곳에 있는 우리 모두의 아메리칸 드림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KAGC의 자체 연방의회 인턴십 프로그램인 KAGC Congressional Fellowship을 통해 인턴십에 참가하고 있는 한인 대학생 다섯 명이 본인들의 경험을 참가자 중 300여명의 대학생·고등학생들과 공유했다.

동시에, 성인 프로그램에서는 인구조사국의 인구총조사 부국장인 제니퍼 김 박사가 참석, 미주 한인사회와 인구조사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지역사회에서 센서스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후에는 선거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운티 중 세 곳을 대표하는 선거관리국장들과 패널토의를 통해, 현재 미주 한인 등 언어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선거에서의 어려움에 논의하고 더 많은 카운티에서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한 커뮤니티로서의 미래 계획에 대해 토론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코넬대학교 남수진 학생은, “학교에서도 정치나 공공정책 관련 전공자 중에는 한인학생들을 찾아보기도 어렵다. 이번 여름 연방하원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데, 한인들의 저조한 참여는 연방의사당에서 더 눈에 띈다”며 “하지만 이번 행사에 와서,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200여명의 대학생들과 모든 연령대의 다른 한인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고, 나의 정체성과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KAGC는 가까운 미래에 전국 한인사회 인구 및 유권자 분포 분석자료와 더불어, 이번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의 성과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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