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열린음악회 한인사회는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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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열린음악회 한인사회는 '찬밥'
  • 겨레일보
  • 승인 2004.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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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열린음악회 한인사회는 '찬밥'
모스크바한인회에 티켓배당 6% 학생회 고려인협회 합쳐 20%도 안돼

(사진) ▲ 동포를 외면하고 주러문화홍보원이 뺴돌린 80%의 KBS 열린음악회 크렘린극장표 행방에 교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사진은 주권이 없는 일제시대에 주권을 찾기 위해 일어난 삼일운동을 모스크바에서 기념하는 교민과 동포단체.

<겨레일보 www.koreans.ru designtimesp=29378> "주러 문화홍보원에 충성하라. 그리하면 너와 내집이 KBS 열린음악회 크렘린행 티켓을 받으리라."
모스크바 한인사회가 떄아닌 티켓확보전쟁에 난리다.
오늘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 약 6천석의 크렘린 극장의 표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모스크바 한인회에 365장 러시아고려인협회 120장 학생회 2백장으로 모두 합쳐도 20%가 채 안되게 배분이 되었기 때문.
이에 따라 일반 교민들은 한인사회내에 KBS 열린 음악회 홍보도 전혀 없었고 티켓구경을 하기 어렵자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더욱이 대사관 행사주무처인 문화홍보원은 한인회가 항의성전화를 하자 대사관일을 왜 한인회가 시비하느냐는 식으로 나와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민 140주년 한러수교 120주년을 맞아 열리는 행사가 오히려 그 당사자인 한인사회 구성원들은 아예 들러리로 만들어버리고 있는 것.
'기업이 곧 국가'라고 말한 노대통령 방러가 끝나기 무섭게 터진 이번 '티켓사건'은 민간외교관으로서 그리고 문화사절로서 러시아사회에서 첨병역할을 하는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있어 한인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


DATE: 200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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