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카슬 한글배움터, 학부모와 함께 가족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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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뉴카슬 한글배움터, 학부모와 함께 가족캠프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6.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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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9번째…한인 입양아가 70% 차지, 학부모들도 함께 한국어 공부
▲ 호주 시드니 뉴카슬 한글배움터 캠프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2박 3일 간 던곡 완갓 로지 캠프장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주시드니한국교육원)

호주 시드니 뉴카슬 지역의 주말 한글학교인 뉴카슬 한글배움터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2박 3일간 던곡 소재 완갓 로지 캠프장에서 약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족캠프를 개최했다고 4일 시드니 한국교욱원(원장 김기민)이 밝혔다.

이번 캠프를 개최한 뉴카슬 한글배움터는 한인 입양아가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학부모들도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1년 시작돼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이번 캠프에서는 ▲부시 워킹 ▲수제비누 만들기 ▲야간 개구리 잡고 놓아주기, 녹두전 만들어 함께 먹기 ▲배구 및 한국노래 부르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이어졌다.

▲ 호주 시드니 뉴카슬 한글배움터 캠프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2박 3일 간 던곡 완갓 로지 캠프장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주시드니한국교육원)

지난 5월 10일 시드니총영사로 새로 부임한 홍상우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인 어린이를 입양하고 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게 하는 입양아 부모님들의 헌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앞으로 이들이 한국과 호주 양국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주최한 오세옥 교장은 “오랫동안 행사를 개최해 오다 보니 이젠 참가자들이 한 가족처럼 느껴진다”라며 “올해는 특히 오렌지, 보우럴 지역에서도 참가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참여 열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교장은 “특히 한인 학생들이 성장해 한글배움터 교사로 활동하는 것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캠프 행사장에는 광복회 호주지회 관계자 10여 명도 캠프장을 찾아 준비해 온 맷돌로 녹두전을 함께 만들어 나누어 먹기도 해서 캠프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캠프장을 찾은 김기민 한국교육원장은 “뉴카슬 한글배움터는 단순한 한글학교를 넘어 하나의 가족공동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이런 행사를 계기로 서로 더욱 돈독한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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