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국총영사관 개방 행사…현지에 한국문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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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국총영사관 개방 행사…현지에 한국문화 소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9.05.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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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주정부 주관 ‘제8회 유럽주간’ 행사 일환…함부르크 시민 400여 명 방문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를 개방해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포서예가 함양분 씨가 지도하는 서예체험 코너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총영사 신성철)은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를 개방해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함부르크 주정부가 주관한 ‘제8회 유럽주간’ 행사 중 영사관 개방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럽주간’ 행사 매해 봄 유럽 전역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 기간 중에는 유럽의 문화유산과 미래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90개가 넘는 행사가 콘서트, 강의, 전시회, 토론, 정치토론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이에 맞춰 독일 함부르크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영사관이 주둔하고 있는 시의 특성에 맞게 ‘함부르크시 주재 영사관 개방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총영사관을 포함해 함부르크 소재 29개 총영사관(명예영사관 포함)과 4개의 외국문화기관이 참여했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를 개방해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복 입어보기 코너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를 개방해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복 입어보기 코너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올해 영사관 개방 행사에서 함부르크총영사관은 서예 시연과 체험, 한복 입어보기, 한국음식 시식 등을 마련해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복 입어보기 체험 코너에는 한때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함부르크한인여성회(회장 김선배)와 총영사관이 공동으로 준비한 혼례예복과 개량한복을 입고 즐거워했으며, 원색의 강한 색채감으로 화려한 멋을 풍기는 전통 혼례복에 매료된 반응을 보였다. 여성들은 머리에 족두리를 얹고, 드림댕기까지 달았고, 남성들은 사모로 머리장식을 한 채 소규모로 제작된 전통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워했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를 개방해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음식 소개 코너에서는 불고기 잡채 김밥 등이 소개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동포서예가 함양분 씨가 지도하는 서예체험 코너도 방문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또한 영사관 한 쪽에는 다양한 한국 안내 책자를 비치하고 한국소개 영상을 상영하며 방문객들의 한국문화 이해를 도왔다.

4시간 동안 이어진 함부르크총영사관 개방행사에는 약 400여 명의 함부르크 시민들이 방문해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늦은 시간까지 활기를 띠었다. 함부르크 시민 토마스 씨는 “오늘 여러 국가의 영사관과 문화기관을 돌아봤지만, 한국총영사관의 프로그램이 가장 흥미롭고 알찼다”면서 “앞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를 개방해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총영사관을 방문한 시민들과 함께 한복입기 체험을 하고 있는 토르스텐 세베케 함부르크 주정부 경제부 차관(맨 왼쪽)과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맨 오른쪽)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주정부의 토르스텐 세베케 경제부 차관도 한국총영사관을 찾아 “부산시 항만과 함부르크 항만은 자매결연 체결한 바 있고, 이를 통해 두 도시 간에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며 평소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한국총영사관에 방문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한국문화를 소개한 신성철 총영사는 “오늘 행사는 함부르크 시민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고 문화를 공유하는 알찬 시간이었다”며, 현지인과 격의 없이 함께하는 공공외교의 중요성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를 개방해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복을 입어보기 코너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를 개방해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총영사관을 방문한 시민에게 한글 서예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김학성 부총영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를 개방해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음식 코너를 가득 메운 방문객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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