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르스탄 카잔서 ‘케이팝과 한국무용’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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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르스탄 카잔서 ‘케이팝과 한국무용’ 경연대회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5.0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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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연방 전역에서 43팀 175명 참가…1등에 소녀시대 커버댄스로 레드조커스 팀
▲ 4월 27일 오후 카잔 소재 ‘우닉스’ 공연장에서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케이-컬처 경연대회’가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 소재 ‘우닉스’ 공연장에서는 4월 27일 오후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케이-컬처(K-culture) 경연대회’가 열렸다.

현지의 케이팝과 한국 전통무용 마니아들을 위해 카잔에서 4번째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전역에서 총 43개팀 175명이 참가 신청했으며, 예선을 거쳐 3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한국 아이돌 등의 커버댄스, 제니의 솔로 등의 노래, 한국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 4월 27일 오후 카잔 소재 ‘우닉스’ 공연장에서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케이-컬처 경연대회’가 열렸다.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이번 행사에는 카잔, 모스크바, 예까쪠린부르크, 첼랴빈스크, 우파, 페름, 볼고그라드, 로스토브나도누, 심페로폴, 마리엘, 꼬미에서 찾아온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따따르인, 바쉬키르인, 추바쉬야인, 마리엘인, 꼬미인, 카자흐인, 우즈벡인, 끼르기즈인, 타직인, 고려인 등이 참여했으며 연령대도 13세부터 35세까지 다양했다.

▲ 4월 27일 오후 카잔 소재 ‘우닉스’ 공연장에서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케이-컬처 경연대회’가 열렸다. 1등을 차지한 레드 조커스 팀 공연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4월 27일 오후 카잔 소재 ‘우닉스’ 공연장에서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케이-컬처 경연대회’가 열렸다. 1등을 차지한 레드 조커스 팀 시상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영예의 1등은 필립뻰꼬 소피아 등 8명이 소녀시대의 '네 소원을 말해봐'를 커버한 레드 조커스팀이 차지했다.

▲ 4월 27일 오후 카잔 소재 ‘우닉스’ 공연장에서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케이-컬처 경연대회’가 열렸다. 2등을 차지한 미리내 팀의 공연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4월 27일 오후 카잔 소재 ‘우닉스’ 공연장에서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케이-컬처 경연대회’가 열렸다. 2등 미리내 팀 시상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등은 김 안겔리나 등 고려인 5명이 한국 전통무용 부채춤 ‘꽃잎의 비행’을 공연한 ‘미리내’ 팀이 수상했으며 3등은 엑소의 ‘러브셧'을 커버한 골든 푸타이어 팀이 차지했다. 또한 4등상에는 제니의 ‘솔로’를 노래하고 커버한 볼꼬바 엘리자베따 등 5명의 레이지 지 팀이 차지했다.

1등을 차지한 레드 조커스 팀의 리더 야꾸꼬바 지아나는 “그동안 팀원들이 케이팝의 리듬에 빠져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좋아 하늘을 날듯이 기쁘다”라며 “1등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고, 한국에 연수를 갈 기회가 생겨 한국을 더욱 사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2등을 차지한 김 안겔리나는 “국적은 러시아이지만 마음의 국적은 한국이기에 한국 전통무용을 주말마다 연습해 왔는데 상을 받게 돼 이것을 계기로 한국무용 연마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4월 27일 오후 카잔 소재 ‘우닉스’ 공연장에서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케이-컬처 경연대회’가 열렸다. 심사위원단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이날 심사위원장은 카잔연방대학교 고영철 교수가 맡았고 신한대학교 최창영교수, 따따르스탄고려인협회 김루돌프회장, 따따르한글학교 교장 겸 카잔연방대학교 김영숙 교수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대회를 주최한 카잔연방대학교 고영철 교수는 “카잔에서 매월 1회씩 케이팝 모임이 개최되고 있다”라며 “케이팝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문을 열어 한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4월 27일 오후 카잔 소재 ‘우닉스’ 공연장에서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케이-컬처 경연대회’가 열렸다.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현재 카잔 지역에는 카잔연방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 320명을 비롯해 한국학 동아리와 로바쳅스키고등학교 등 학교 3곳 그리고 따따르한글학교 등 한글학교 3곳에서 300명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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