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서 3.1절 100주년 아리랑과 함께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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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서 3.1절 100주년 아리랑과 함께 기념행사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9.03.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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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한인학교 학생들 참여해 3.1운동 의의 다시 한 번 되새겨
▲ 주함부르크총영사관과 함부르크한인회가 함께 주최한 3.1운동 ’제100주년 3.1절 기념행사’가 3월 1일 함부르크 리기크바르크 강당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주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신성철)과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방미석)가 함께 주최한 ‘제100주년 3.1운동 기념행사’가 3월 1일(현지시간) 함부르크 리기크바르크 강당에서 열렸다.

한쪽에는 한인학교 학생들이 만든 태극기 나무가, 다른 한쪽에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커다란 떡 케이크가 꾸며진 무대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는 ▲인사말(방미석 한인회장) ▲특별강연(신성철 총영사) ▲3.1 독립선언서 낭독(함부르크 소재 한인단체장, 박민성 한인학교 학생) ▲‘고향의 봄’, ‘아리랑’중창(한인학교 학생들) ▲성악공연(성악가 양승우, 한규호, 김지연 씨) ▲애국시 낭송(김동민 한인회 부회장 부부) 순서로 진행됐다.

방미석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임기 중에 이런 특별한 날을 함께하게 돼 기쁘면서도 남다른 사명감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라며 행사에 특별히 한인학교에서 같이 참여하게 된 점을 강조했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과 함부르크한인회가 함께 주최한 3.1운동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3월 1일 함부르크 리기크바르크 강당에서 열렸다. 특별강연하는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신성철 함부르크총영사는 3.1운동의 역사’에 대한 강연에서 전반적인 3.1운동사와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몽양 여운형 선생의 다양한 활동을 전했다. 특히 강연 말미에서 신 총영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북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은 시점에서 남북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던 백범 김구 선생과 몽양 여운형 선생 등의 노력을 새롭게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과 함부르크한인회가 함께 주최한 3.1운동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3월 1일 함부르크 리기크바르크 강당에서 열렸다. 100주년 3.1절 기념케이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함부르크 한인단체장들과 함부르크한인학교에 재학 중인 박민성 학생이 함께 한 3.1독립선언서’ 낭독이 있었다. 특히 이 낭독 시간에는 한인학교 교사와 학생 33명이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태극무늬 안에 적혀 있는 깃발을 들고 있다가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줘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또한 민족대표 33인 이름을 불렀던 학생들은 ‘아리랑과 함께 하는 플래시몹’도 준비해 참석자 모두가 행사에 참여하는 시간도 만들었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과 함부르크한인회가 함께 주최한 3.1운동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3월 1일 함부르크 리기크바르크 강당에서 열렸다. 한인학교 여학생 두 명이 ‘고향의 봄’을 함께 부르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한인학교 여학생 2명의 ‘고향의 봄’노래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첼로, 키보드, 피아노, 바순, 우리 악기 북이 어우러진 아리랑 연주에 이어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합창팀이 좌·우 관중석에 나와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행사장의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성악가 양승우, 한규호, 김지연 씨가 ‘선구자’, ‘비목’, ‘홀로아리랑’을 불러 100주년을 축하했다.

성악 공연 후 김동민 한인회 부회장 부부가 애국시를 낭송하며 이번 행사는 모두 마무리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학교 교사는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줘야 하기에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라는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한인학교 학생들이 한국독립운동사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과 함부르크한인회가 함께 주최한 3.1운동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3월 1일 함부르크 리기크바르크 강당에서 열렸다. 모두 함께 아리랑 합창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한인학교 학생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100년 전 1919년 3월 1일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 내외와 김학성 부총영사.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 김용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함부르크무역관장, 최덕림 함부르크 경제인연합회장, 정명옥 재독한국문인회 회장, 김광철 함부르크한인교회 목사, 허채열 북부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이종우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북부분회 장, 김계희 함부르크여성회 부회장, 김은숙 한인학교 교장과 교사 및 운영위원장, 함부르크 동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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