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평통, 사할린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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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평통, 사할린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2.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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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된 한인과 후손들 사는 사할린에 울려퍼진 ‘대한 독립 만세!’ 함성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다함께 독립선언서 낭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지역회의(담당부의장 박종범)는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사할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첫날인 18일 저녁 박종범 부의장 주최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9일 오전에는 운영위원회 본회의가 열렸으며 같은 날 오후에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초청 통일 강연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20일 저녁 7시(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 주의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100년 전 함성을 사할린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민주평통 블라디보스토크협의회(회장 이경종)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부두히노프 사할린 주 경제부 부장관과 주정부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이상민 의원, 신우철 완도군수, 곽기동 유즈노사할린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부총영사, 박순옥 사할린주한인협회 회장 그리고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지역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사할린 동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범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 민족사에 큰 분수령이 됐던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애국지사의 수고한 얼과 발자취가 담겨 있고 그 분들의 후손이 살아 숨쉬고 있는 사할린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박 부의장은 “이번 행사가 사할린 지역 동포사회의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무대로 입장하는 내빈과 유럽 평통위원들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3.1 독립선언서 낭독.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3.1 독립선언서 낭독.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함께 외치고 있다.

 다음으로 박 부의장과 이종걸 의원, 신우철 군수, 이수진 전 사할린이산가족협회장 등 33명이 돌아가며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이들 33인의 선창으로 ‘대한 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같은 날 청와대를 통해 공개된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곡 ‘나의 땅’ 뮤직비디오를 보며 독립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곡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홍보대사인 래퍼 비와이가 작사·작곡했다.

명무 박경랑과 최은숙의 ‘독립군 영령을 위한 진혼무’로 시작된 100주년 기념공연은 김시연·장희영·박민주·김나연 네 명으로 구성된 ‘모티브 피아노 쿼텟’, 소프라노 김경란·테너 지영훈의 ‘아리아리랑’ 무대 등으로 채워졌다.

마지막 순서로는 한인합창단과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3·1절 노래’와 ‘내 나라 내 겨레’,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행사는 감동 속에 마무리됐다.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100주년 기념공연에서 독립군 영령을 위한 진혼무.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피아노 4중주로 아리랑 랩소디 연주.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소프라노 김경란의 '내 맘의 강물' 열창.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테너 지명훈의 오페라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열창.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team 36.5 의 '트랜디 한국' 공연.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할린 청소년들의  민속춤 공연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평통위원들의 합창 '내 나라 내 겨레'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합창 '우리의 소원'
▲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할린 동포 청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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