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북방경제 9개 분야별 협력 행동계획에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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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북방경제 9개 분야별 협력 행동계획에 서명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2.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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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부총리, 2020년까지 교역 규모 300억불 달성 위한 수출 수주 확대 방안도 논의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유리 트루르네프 러시아 부총리가 2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9개 다리(Nine Bridge)’ 행동계획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13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유리 트루트네트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와 만나 한-러 간 북방경제 분야별 협력 비전과 실행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개 다리(Nine Bridge)’ 행동계획에 서명했다.

이 계획은 지난 2017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한 9개 분야(철도 전기 가스 조선 항만 북극항로 농림 수산 산업단지) 관련 협력 안을 담은 것이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13일 유리 트루르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9개 다리(Nine Bridge)’ 행동계획에 서명하는 등 향후 한-러시아 양국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기획재정부)

행동계획에는 북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국 간 미래 협력 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철도, 가스, 전력 등 분야에서 향후 북핵문제 해결 후 북방경협을 대비하자는 취지로 남북러 공동연구 계획도 포함됐다.

또한 양 측은 서명식 직후 202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 300억불 달성을 위한 수출 및 수주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양국 무역에서 한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라는 점을 언급한 뒤 2020년까지 교역 규모 300억 달러를 달성키 위해 서비스 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유리 트루르네프 러시아 부총리가 2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9개 다리(Nine Bridge)’ 행동계획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덧붙여 수산물류 가공 복합단지, 쇄빙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 슬라비얀카 항 현대화 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 운임 할인 문제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도 당부했다.

이에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관심을 알고 있으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동아시아 지역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면담을 시작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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