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 26년 만에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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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 26년 만에 재개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1.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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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첫 개관 후 바르셀로나올림픽 직후 폐관, 2000년대 들어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한 영사 수요 증가로 재개관 목소리 이어져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이 1월 25일 26년 만에 재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왼쪽에서 네 번째가 허태완 신임 바르셀로나총영사, 왼쪽 끝이 전홍조 주스페인대사 (사진 외교부)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총영사 허태완)이 1월 25일, 26년만에 재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이날 재개관식에는 신임 허태완 총영사를 비롯해 전홍조 주스페인대사, 박천욱 카탈루냐 한인회장,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 데레사 꾸니예라 카탈루냐 주재 스페인 정부 대표부 대표, 알프레드 보쉬 까딸루냐 주정부 대외협력 장관, 루이스 고메즈, 바르셀로나 시청 경제진흥․기업․혁신 본부장 등 등 양국 인사가 다수 참석해 재개관을 축하했다.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이 1월 25일 26년만에 재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현판 공개 직전 (사진 외교부)

주바르셀로나영사관은 1988년 24회 서울올림픽과 1992년 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을 대비하자는 취지로 1987년 처음 문을 열었지만 바르셀로나올림픽 후 영사서비스 감소로 1993년 문을 닫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선 이후 양국 간 실질 우호협력 증진과 현지 교민사회 확대, 스페인 방문 한국 관광객 대폭 증가에 따른 영사 수요 대응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총영사관 재개관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

스페인 방문 우리 국민 수 급증에 따라 강·절도 및 분실 등 각종 사건사고의 50% 이상(2017년 총 1,220건 중 640건)이 바르셀로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제1의 경제도시라는 점도 이러한 목소리에 힘을 실어 왔다.

특히 지난 2016년 카탈루냐한인회는 ‘영사관 재개설 서명 운동’을 통해 9,2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와 외교부 등에 전달하며 교민들의 의지를 본국에 알리기도 했다.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이 1월 25일 26년만에 재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총영사관 현판 (사진 외교부)

이에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한-스페인 워킹홀리데이 협정 발효 ▲인천-바르셀로나 직항 증설(주 8회 운항) 등 지난해 양국 간 교류기반 확대 ▲최근 스페인을 찾는 우리 국민 수 급증으로 인한 영사수요에 적극 대응 ▲양국 간 인적교류 확대를 지원 필요성을 근거로 지난해 3월 바르셀로나 총영사관 재개관을 결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 재개관으로 해외거주·방문 우리 국민 대상 양질의 영사서비스 적시 제공 등 스페인내 재외국민보호 체계가 강화되는 한편, 양국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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