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아 피아니스트’ 독일에 감동과 희망 전하다
상태바
‘이희아 피아니스트’ 독일에 감동과 희망 전하다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9.01.21 2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밀알선교단 초청,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독일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 전해

▲ 1월 19일 함부르크 루돌프 스타이너 하우스 뮤직홀에서 개최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의 순회 공연에서 함부르크의 교민단체장들과 이희아 피아니스트가 함께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가 현재 함부르크, 킬, 베를린, 슈트르가르트,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각 지역을 순회하며 독일 교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배달하고 있다. 이번 순회공연은 독일복음주의연맹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협찬하고 있다. 지난 1월 4일 시작된 이번 독일 순회 공연은 함부르크에서 1월 19일, 루돌프 스타이너 하우스 뮤직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유럽 밀알선교단 이명선 총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밀알선교단의 베르너 코르테스 자문위원은 공연에 앞서 밀알선교단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며, “밀알선교단은 일년에 70회 이상 음악 콘서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독일의 장애인복지시설과 재활원, 양로원 방문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밀알선교단의 베르너 코르테스 자문위원이 밀알선교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유럽 밀알선교단 이명선 총무가 이희아 피아니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서 이희아 피아니스트가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했다. 첫 연주는 세빌과 투상의 ‘아느린스를 위한 발라드’였다. 이어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아리랑 변주곡’, 러브스토리 테마곡, 요한 파체벨리의 ‘캐논 변주곡’ 등을 완벽하게 연주해 관중들의 큰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어서 이희아 피아니스트는 “이 곡을 위해 5년 6개월이나 연습했다”고 전하며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하고 뉴텐의 ‘놀라운 은혜’를 연주할 때에는 직접 노래를 불러 관중들의 감동을 이끌었다.

연주가 끝난 후에는 함부르크의 교민 단체장들이 무대에 나서 이희아 피아니스트와 함께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며 ‘희망의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 이희아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이희아 피아니스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공연 후, 참가자들은 “이 감동은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며 “네 손가락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섬세한 연주”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네 손가락으로 열 손가락을 가진 사람들보다 훨씬 아름다운 연주를 해낸 이희아 피아니스트를 보며 어떤 불행에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희망을 보았다”고 입을 모아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총괄한 ‘유럽밀알’은 지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사단법인으로 인정받은 ‘세계밀알’에 속해 있다. ‘유럽밀알’은 현재 독일 킬에 본부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유럽에 있는 한국 장애인 및 노약자들의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