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영상역사재단,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미얀마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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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영상역사재단,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미얀마상영회’ 개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9.01.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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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및 ‘아이캔스피크’ 등 상영해 식민지 및 침략의 역사 나눠

▲ 항일영상역사재단은 지난 1월 4일과 5일, <독립운동국제영화제 미얀마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항일영상역사재단)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 우리 독립정신을 해외에 알리는 첫 행사가 열렸다. 항일영상역사재단이 주최한 ‘독립운동국제영화제 미얀마상영회’가 양곤의 미얀마 영화협회 영화관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얀마 독립 71주년을 기념해 미얀마 독립기념일인 1월 4일부터 다음날인 5일까지 양일간 열려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상영회에서는 백범 김구의 청년시절을 담은 한국영화 ‘대장 김창수’(이원택 감독)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실화를 영화화한 ‘아이캔스피크’(김현석 감독)가 처음으로 미얀마에 소개됐다.

미얀마는 태평양전쟁 당시 2천 명이 넘는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가 파견된 곳이었다는 점에서 ‘아이캔스피크’ 상영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이밖에도 영국과 일제의 침략에 맞선 미얀마인들의 저항을 그린 독립운동 영화들이 함께 상영됐다.

▲ 이원혁 이사장이 백범 김구의 독립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항일영상역사재단)
▲ 상영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항일영상역사재단)

개막식에는 우마웅아우쏘 양곤 시장, 국회부의장과 국회의원들, 영화협회 회장과 영화배우 등이 다수 참석해 두 나라의 역사의식을 공유하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상영회 부대행사로 김구, 아웅산, 마이클 콜리스 등 3인의 독립영웅을 비교·연구한 발표회가 함께 진행돼 ‘영화를 통한 역사 바로 알기’라는 ‘독립운동국제영화제’의 취지를 살렸다. 발표자로 나선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을 해외에 소개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항일영상역사재단은 매년 8월 15일을 전후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독립운동국제영화제’의 일환으로 한국의 독립정신을 해외에 전파하고 식민지배라는 역사적 경험을 나눔으로써 주변국과 역사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해외 상영회를 추진해 왔다. 항일영상역사재단 측은 미얀마에 이어 2019년 6월에는 우리 독립항쟁의 본거지인 중국 심양에서 해외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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