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모스크바]한인이주 14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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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모스크바]한인이주 140주년 행사
  • 신성준
  • 승인 2004.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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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의 역사는 슬픔과 아픈 상처 뿐,

고려인협회 주최로 열린140주년 행사는 러시아 연방 정부와 한국정부 협조로 10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1864년 러시아 극동지방에 이주하여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하면서 살아간 고려인들은 70여년간 우리말 조차 하지 못하고 지나 온 140년, 오늘 후손들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놓았다.

장 류보미르(두마 하원의원)은 “그 동안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오늘 삶이 시작된 곳이다.우리가 꿈 꿔왔던 이 일들을 이룰수 있었으며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날이 됐다고 전한 뒤 러시아 정부에서는 소련붕괴 이후 한-러 관계는 더욱 좋아졌다며 우리 한민족이 뿌리를 잃지않고 후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찿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자”고 당부했다.

이광규 이사장은 전세계의 5대비극을 설명(1920.4.4신한촌사건,중국 청산리전투,정신연대참사,1923년 일본 관동대지진,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1992년4,미국LA흑인폭동)이 가운데 마지막 두 비석이 세워져 “역사적으로 맏형이 되는 러시아 동포들에게 우리가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고 강조, 러시아 속담을 인용한 정대사는 “역사를 배우지 않는자는 역사에서 처벌 받는다”며 “후손을 위해 깨끗한 마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같은 행사을 갖게 됐으며 약했을때 나라도 빼앗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민족이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모스크바 세르빈까 한인묘지 추모비 제막식에서 정치탄압과 강제이주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비가 세워지는등,모스크바 1086 한민족 고려인학교에서는 300여명의 점심 잔치,한-러 문화 교류의 장이 될 4만여평의 부지순례,다음날 오전 무명용사 묘지헌화(크레믈린),오후 국제민족음악당에서는 1천여명의 동포가 초청된 가운데 갈라콘서트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본 행사에 참석한 이 광규(재외동포재단 이사장),장학정(모스크바 한인회장),정태익(주러한국대사),장 류보미르(러시아 하원의원),조 바실리(러시아고려인 협회장),김재숙(재일본 민단장)대표(2명),미주상공인연합회대표(2명),CIS(독립국가연합)고려인 대표,러시아 각계단체 대표 약400여명과 초청동포 약 천여명이 참석됐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재외동포신문 designtimesp=2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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