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동포 자녀들]모국어 보다 영어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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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동포 자녀들]모국어 보다 영어가 우선
  • 신성준
  • 승인 2004.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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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4.5세 고려인 동포자녀들 모국어보다 영어를 택해야 취직이 쉽다.

한인 이주140주년 행사에 참석한 보르니즈 고려인협회 안 알렉 와실리비치(57)회장은 “우리의 뿌리와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할 현실에 놓여 있다”

모스크바에서 500km 떨어진 “중앙의 검은 토지”보르니즈지역은 거름 없이도 농사가 잘 되는 옥토 지역이다. 100만인구의 5개주(州) 아리올,벨 그라드,보르니즈,땀 복수,쿠르스 지역중 중앙에 위치한 보르니즈 지역에는 고려인동포 약400여명이 살고 있다.

이곳은 공업도시로 알려진 우주가가린 원동기 생산공장,우주항공,전자공장과 석유,전자,식료 연구소가 있으며 13개 대학이 세워져 있어 “대학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지역 고려인 동포들은 대부분 공장과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으며 월급료2~3천루불(한화9~12만원)로 생활해 가고 있다.

고려인140주년 행사에서 많은 것을 보고 할 일이 많아 졌다는 안 회장은“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은 대 도시에만 집중되어 브로니즈지역 동포들은 우리의 문화와 언어를 찿을 길이 없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안 회장은 이러한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한국어를 배울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며“한국인들에게 농지임대,한국산 전자제품 판매장 진출 알선,한-러 문화 교류 협력 사업등을 전개해 동포 자녀들의 진로와 언어를 위해서라도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모스크바=김재완 편집국장
신성준기자<재외동포신문 designtimesp=29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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