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서 러시아 차세대 한국학 연구자 위한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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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서 러시아 차세대 한국학 연구자 위한 학술대회 개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2.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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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학자 양성 위해 처음 개최…한국,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참가

▲ 카잔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는 12월 18일, 카잔시 카잔연방대학교 알렉산드로프스키 홀에서 차세대 한국학 연구자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사진 카잔한국학연구소)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시에서 차세대 한국학 연구자를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12월 18일, 카잔시 카잔연방대학교 알렉산드로프스키 홀에서 개최됐으며 카잔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에서 주최했다. 

행사를 주최한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대한민국 교육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추진하는 ‘해외 한국학 씨앗형 사업’에 참가해, 2016년 6월 1일부터 한국학 연구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학술대회 역시 이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어 전공 학생들이 한국 문학 및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국의 사회,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한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러시아의 한국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 교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카잔한국학연구소)

‘러시아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문학, 한국의 정치와 경제, 한국 사회와 대외관계’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는 러시아 카잔연방대와 한국의 이화여대, 신한대, 우석대 교수 9명이 참가했고, 러시아의 페름과 카잔, 타지키스탄의 우잔과 우즈베키스탄 누쿠스에서 온 학생 발표자 21명이 참여해 총 30명의 참여자들이 각자의 연구주제를 러시아어나 영어로 발표했다.

행사는 카잔연방대에서 세계정치 및 국제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있는 구리야노바 다리야의 사회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발표 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 교수의 개회사, 카잔연방대 국제관계대학 학장 하이루트노프 라밀 교수의 축사 및 카잔 고려인협회 김루돌프 회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고영철 소장은 “러시아의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각자의 논문을 발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한국학의 가능성을 제시해준 학술대회”라고 자평했다.

▲ 학술대회에는 러시아 카잔연방대와 한국의 이화여대, 신한대, 우석대 교수 9명과 러시아의 페름과 카잔, 타지키스탄의 우잔과 우즈베키스탄 누쿠스에서 온 학생 발표자 21명이 참여해 총 30명의 참여자들이 발표했다. (사진 카잔한국학연구소)

하이루트노프 라밀 학장 역시 “러시아에서 많은 한국학 관련 학술대회가 개최됐지만 이번처럼 차세대 연구자들이 주축이 된 학술대회는 처음”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러시아에서의 한국학 발전은 자명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측은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논문 중 16편을 선정해 2019년 1월 중 러시아교육부 공인 <РИНЦ: РОССИЙСКИЙ ИНДЕКС НАУЧНОГО ЦИТИРОВАНИЯ> 논문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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