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관’ 개관
상태바
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관’ 개관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2.17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불 양국의 교육교류 활성화 기대…유럽 내 교육한류 교두보 마련

▲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지병문)은 지난 12월 1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에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Cité Internationale Universitaire de Paris)에서 한·불 양국의 교육교류 상징인 ‘한국관(Maison de la Corée)’ 개관식을 개최했다. 한국관 전경. (사진 교육부)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지병문)은 지난 12월 1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에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Cité Internationale Universitaire de Paris)에서 한·불 양국의 교육교류 상징인 ‘한국관(Maison de la Corée)’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프랑스 파리교육감 겸 대학구장(질 뻬꾸), 파리국제대학촌 회장(장-마르크 쏘베) 등 프랑스 측 관계자와 프랑스 유학 1세대 인사(변정원 재불 번역작가 등), 재불 한인유학생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한국관은 2014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교육교류를 활성화하고, 재불 유학생들의 거주 여건 개선은 물론, 유럽 내 교육한류 교두보 마련을 위해 건립됐다.

한편, 파리 국제대학촌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의 교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1920년부터 오노라(Honnorat) 프랑스 교육부 장관의 주도로 조성된 다국적 기숙사촌으로, 현재 한국관을 포함해 총 42개관 28개 국가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관 별로 타 국가 학생(30%)을 배정해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한국관은 지상 9층, 지하 1층, 총 250실 규모를 갖췄으며, 2층 테라스에는 한국식 정자를 설치하는 등 한국문화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반영하는 한편, 거주자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체력단련실과 층별 조리 공간도 갖췄다. 특히 음악․미술 작업실도 마련해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200명 규모의 공연장에서는 학술 및 문화예술 활동도 가능하다. 또한, 안전을 고려해 진동 및 지진 방진 설계를 도입해 건립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국관 개관이 인류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인재들의 요람이었던 국제대학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관이 단순히 거주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넘어 실천하는 지성인들의 학술교류와 화합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정부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 개관을 계기로 이날 유은혜 부총리는 양국의 교육부문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불 교육부 장관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인 스타시옹 F와 IT실무인재 사관학교인 에꼴42를 방문해 한-불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장-미셸 블랑께 교육청소년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유은혜 부총리는 프랑스 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아틀리에(특별활동 수업)가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하고, 현재 프랑스에서 한국학생들이 직업훈련 교육에 참여 중인 사실을 공유하며 향후 한·불 간 직업교육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프랑스 교육기관과 실습기업이 동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