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우즈벡서 한국어교사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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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우즈벡서 한국어교사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1.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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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한국어 교수법과 수업 사례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 협력방안 모색

▲ 교육부는 11월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민교육부 중앙연수원에서 ‘우즈벡 한국어교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단체 기념사진 (사진 교육부)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11월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민교육부 중앙연수원에서 ‘우즈벡 한국어교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해외 한국어 교사 파견 및 양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타슈켄트한국교육원(원장 오기열)과 우즈베키스탄 국민교육부 산하 중앙연수원이 함께 한국어 파견 교사의 우수한 한국어 교수법과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워크숍은 ▲우즈벡 한국어 교육 기반 구축 성과 발표 ▲한국어 파견교사 교육 활동 보고 ▲한국어 교사 수업대회 입상자 시상과 수업 시연 ▲한국어 교수법 향상을 위한 한국인 교사와 우즈벡 교사간의 매칭연수 순서로 진행됐다.
 
▲ 교육부는 11월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민교육부 중앙연수원에서 ‘우즈벡 한국어교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 교육부)

먼저 현지 한국어 교육 기반 구축 성과 발표에서 오기열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장은 ‘우즈벡 한국어 교육 기반 마련 성과’에 대해 라흐만쿨로바 우즈벡 중앙연수원장은 ‘각국 간 교육협력 성과’를 마지막으로 차명조 동방리쩨이 교사 및 압두할릴 세르겔리 산업콜리지 교장은 ‘한국어 파견 교사 교육활동 보고 및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현지인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어 교사 수업대회’ 시상식에서는 노드라 교사(아사카리쩨이 및 나브루즈볼라존 초등학교)가 1등 상을 수상했다. 다음으로 파견교사들과 우즈벡 현지 한국어 교사들의 한국어 교수법 매칭 연수가 있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수도 타슈켄트뿐만 아니라 사마르칸트, 부하라, 우르겐치 등 지방 도시까지 한국어 학습 열기가 폭넓게 확산되면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 교육부는 11월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민교육부 중앙연수원에서 ‘우즈벡 한국어교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한국어 수업 모습 (사진 교육부)

과거 고려인 학생이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개설됐던 한국어 반은 2012년 이후 타슈켄트한국교육원과 우즈베키스탄 국민교육부, 고등교육부, 중앙연수원 등이 한국어 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개설 학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은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및 교과서 발간, 한국어교사 양성 과정 및 한국어교사 전문 자격 연수 실시 등 우즈벡에 한국어를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특히 타슈켄트한국교육원과 우즈베키스탄 교육부가 2015년부터 2017까지 3년 간 함께 만든 고등학교 한국어 교과서는 현지에서 영어 이후 외국어 국정교과서의 첫 사례다. 현재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할 수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원에서도 국가가 주관하는 한국어 경시대회를 개최하고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알렸다.
 
▲ 교육부는 11월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민교육부 중앙연수원에서 ‘우즈벡 한국어교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한국어 수업 모습 (사진 교육부)

이같은 노력으로 현재 우즈벡 초·중등 34개교 9300여 명과 대학 13개교(4개 교 한국어과 및 한국어전공 개설) 2,100여명 등 11,400여 명의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 교육부는 11월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민교육부 중앙연수원에서 ‘우즈벡 한국어교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 한국어교육 관계자 리셉션 중 현지 학생들의 장구 연주 (사진 교육부)

또한 이들 정규학교 외에도 한국교육원 한국어강좌(3700여명), 한글학교(53개, 3400여명) 등 전체 약 2만 명의 현지 학생들이 정규 및 비정규 기관에서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다.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은 “앞으로도 우즈벡의 한국어 교육 기반 확대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한국과 우즈벡의 각국 교육 기관 교류 협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또한 이러한 한국어 교육 열풍이 우즈벡의 정규교육과정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 지역의 한국교육원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교육부는 11월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민교육부 중앙연수원에서 ‘우즈벡 한국어교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단체 기념사진 (사진 교육부)

워크숍을 마친 뒤 하유경 교육부 재외동포교육담당관은 “우즈벡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한국과 한국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되고 있는 만큼, 국제 교육교류의 중심으로서 한국교육원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민교육부 차관과 중앙연수원장을 비롯해 현지에서 한국어를 채택해 가르치는 학교 교장과 한국어 파견 교원 등 약 10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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