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국립국악원과 특별강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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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국립국악원과 특별강좌 개최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11.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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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대상 초급반과 한인동포 사물놀이패 ‘누리패’ 대상 중급반 2개반 운영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은 11월 12일부터 11월 24일까지 2주 전 개원한 새 문화원에서 국립국악원의 ‘2018 해외국악문화학교 국악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사물놀이 집중 강좌를 진행했다. 수강생들과 강좌를 맡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가호 진주, 삼천포농악 이수자 박명현 강사(첫줄에서 가운데).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은 11월 12일부터 11월 24일까지 2주간 이전 개원한 새 문화원에서 국립국악원의 ‘2018 해외국악문화학교  국악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사물놀이 집중 강좌를 진행했다. 

사물놀이 집중 강좌는 국립국악원에서 파견된 중요무형문화재 제11-가호 진주, 삼천포농악 이수자 박명현 강사가 맡아,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장구를 처음 접한 현지인 수강생을 위한 초급반과 아르헨티나에서 꾸준히 활동 중인 한인동포 사물놀이패 ‘누리패’를 대상으로 한 중급반을 운영해  체계적인 국악교육을 진행했다.

현지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첫 수업에서는 사물놀이 악기 중 장구에 대한 소개와 연주자세, 채 잡는 법을 익히도록 했으며, 이후에는 사물놀이의 기본 장단인 휘모리장단과 동살풀이장단, 앉은반 삼도설장고가락 등 다양한 종류의 장단을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 파쿤도 에밀리아노(Facundo Emiliano) 씨는 “쿵-따-덩 소리를 내며 장구를 치는 것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한국 전통 예술의 흥을 느낄 수 있었고, 이번 강좌를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한인동포 사물놀이패 ‘누리패’의 발표회 공연.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아울러 한인동포 사물놀이패 ‘누리패’는 기본적인 이론 수업과 실습을 통한 2주간의 특별 강좌를 들은 후, 11월 24일 문화원에서 발표회를 열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아르헨티나에 파견된 박명현 강사는 강좌 종료 후, “현지 수강생들이 꾸준히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누리패’와 같은 현지인 사물놀이 동호회도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2015년과 2017년도에 해외국악문화학교 파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으며, 그 외에도 매년 별도로 국악팀을 초청해 공연 및 국악교실을 여는 등 현지인들에게 전통예술을 소개하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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