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 독일 마인츠 무궁화한글학교서 ‘K-종이접기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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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화재단, 독일 마인츠 무궁화한글학교서 ‘K-종이접기 특강’ 개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1.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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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빈국가 대표로 참가한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도 성황리에 마쳐

▲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은 11월 24일 독일 남서부 마인츠 시에 있는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에서 한국 교민들과 현지 독일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의 대한민국 종이접기특강’을 개최했다. (사진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11월 24일 독일 남서부 마인츠 시에 있는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교장 조순정)에서 한국 교민들과 현지 독일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의 대한민국 종이접기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글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교민들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진 현지 독일 주민들이 함께해 250여 명이 종이접기특강에 참여했다.  

특강에 앞서 김영순(대한민국 종이접기명인1호) 이사와 종이문화재단 재능기부봉사단(단장 박미자)의 종이접기 전문강사들이 한글학교 전교생을 연령별로 나누어 ‘재미있고 흥미로운 종이접기 분반교실’을 열어 6개 반을 지도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특강에서는 김영만 원장이 시종 유쾌하고 재미있게 종이접기를 지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요술 꽃과 종이비행기를 접어 보았으며, 특강 후에는 사인회를 가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독일프랑크푸르트교육원(원장 이은경)는 종이접기를 배운 한국과 독일의 어린이들에게「대한민국어린이종이접기급수증」과 메달을 수여했다. (사진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특강이 끝난 후,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독일프랑크푸르트교육원(원장 이은경)에서 종이접기를 배운 한국과 독일의 어린이들에게 「대한민국어린이종이접기급수증」과 메달을, 종이접기강사 과정을 수료한 성인에게는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증을 수여하는 수료식이 진행됐다. 

조순정 교장(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 회장)은 특별한 일정을 만들어 한글학교를 방문해 훌륭한 강의를 해준 노영혜 이사장과 김영만 원장, 종이문화재단의 재능기부봉사단의 강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 즐거운 종이접기시간이기도 했지만, 특히 독일 주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서 한국의 종이접기문화를 알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의미 있는 특강이었다”고 말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에서의 특강이 우리 교민가족들과 독일 국민들이 함께 K-종이접기를 즐기며, 우호를 다지고 보다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조순정 교장에게 제1회 대한민국종이접기역사포럼 학술자료집 등 종이접기교육교재와 전통 종이접기 복주머니액자 작품을 증정했으며, 조순정 교장은 답례로 지역특산물인 초콜렛을 건넸다.

한편,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재능기부봉사단은 앞선 11월 16일부터 3일 동안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에 올해 주빈국 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 오영재 종이문화재단부설 한국수학종이접기협회 회장이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에서 칠교놀이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컨퍼런스 첫날에는 한국 주빈국 대표인 노영혜 이사장이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의 종이접기문화를 소개하면서, 종이접기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각국의 종이접기 단체들이 상생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둘째 날에는 김영만 평생교육원장이 어린이들과 즐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종이접기 교수법에 대한 전체 특강이 진행됐으며, 셋째 날에는 오영재 종이문화재단부설 한국수학종이접기협회 회장의 칠교놀이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또한, 컨퍼런스에서는 전체 강의 외에 개별워크숍이 동시에 진행됐는데, 한국은 다섯 개 섹션 가운데 첫 섹션과 둘째 섹션에서 각각 세 개의 워크숍을 맡아 강의했다. 첫날 첫 섹션에서는 황미숙 종이문화재단 대한민국 종이조각미술명인이 ‘종이가방과 응용작품’을, 오영재 한국수학종이접기협회장이 정육면체를 접어 만드는 ‘마을과 성 꾸미기’를, 그리고 박미자 서울관악종이문화교육원장이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리스와 카드만들기’를 지도했다.

다음날 워크숍 섹션에서는 신승희 부산연제종이문화교육원장이 ‘정자관과 학사모 접기’를, 하진희 한국키즈북아트협회장이 ‘북폴딩아트작품 만들기’를 진행했으며, 신란영 경기광주종이문화교육원장은 ‘델타다면체’ 수업을 진행해 정다면체에 담긴 수학적 이론을 종이접기로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종이문화재단은 ‘대한민국 K-종이접기문화예술한마당’을 부대행사로 개최해 종이접기작품과 교육교재를 전시해 유럽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둘째 날 참가자 친교시간에는 한양대 음대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 종이접기사범인 정동희 교수가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독일 슈베르트의 ‘세레나데’와 한국 가곡 ‘신 아리랑’을 불러 큰 갈채를 받았다.  

▲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꼬깔을 쓰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노영혜 이사장은 “마인츠 한글학교 특강을 포함해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에 주빈국 대표로의 참석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K-종이접기(Korea Jongie Jupgi)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국위 선양을 하는 자리이자, 우리가 유럽 종이접기인들과 교수법을 배우고 공감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덧붙여 “특히 통일을 이룬 독일 땅에서 컨퍼런스에 참가한 세계 종이접기인들이 한국 주빈국과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 디자인된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K-종이접기의 모태인 고깔을 쓰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을 때에는 대단히 감동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독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주독일한국교육원, 연합뉴스, H2O품앗이운동본부,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종이나라(대표 정도헌 회장)에서 컨퍼런스와 특강에 필요한 교육재료 일체를 협찬했다고 종이문화재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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