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고유용어 번역 지침 누리집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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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고유용어 번역 지침 누리집 개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1.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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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한국미술 다국어 용어사전 누리집’ 통해 표준 권고안 보완 발간 계획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 이하 예경)와 함께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한국미술 다국어 용어사전 누리집(gokams.or.kr/visual-art/art-terms)’을 11월 22일에 개설한다고 밝혔다. 누리집 화면.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와 함께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한국미술 다국어 용어사전 누리집’을 11월 22일에 개설했다.

‘한국미술 다국어 용어사전’은 지난 4월, 문체부가 발표한 ‘미술진흥 중장기계획(2018~2022)’의 일환으로, 한국미술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작가명, 단체명, 고유용어에 대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번역 지침(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그간 국내 미술계에서는 고유용어 등의 번역에 대한 일관된 기준이 없었다. 예로, ‘단색화’에 대해 ‘Dansaekhwa’, ‘Tansaekhwa’, ‘Korean Monochrome Painting’ 등 다양한 번역어가 사용되고 있어, 한국미술을 해외에 소개하는 도록의 작성, 출판 등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래서 앞으로 누리집을 통해 표준 권고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되는 누리집에서는 작가명 783건, 단체명 597건, 고유용어 206건이 먼저 공개된다. 이는 표준 권고안을 만들기 위해 문체부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사)한국미술연구소와 1차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아울러, 누리집에 공개되는 표준 권고안은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사전(오픈 웹) 방식으로, 누구나 수정 및 보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에 문체부는 사용자의 의견을 검토해 용어 사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2차 연구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2월에는 고유용어 322건이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누리집 개설에 맞춰 오는 11월 27일에는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한국미술 다국어 용어사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소장이 그간의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문체부는 앞으로 매년 500건씩 연구를 지속해, 총 2천여 개의 한국미술 고유용어에 대한 번역 지침을 제시할 예정이며, 2021년에는 최종 연구 성과를 모아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번역의 표준화를 통해 한국미술이 체계적으로 해외에 소개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용어를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한국미술의 담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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