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중-동유럽 성균한글백일장’ 비엔나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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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중-동유럽 성균한글백일장’ 비엔나에서 열려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8.11.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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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체코, 러시아, 터키 등 11개국 28명 참여… 비엔나 국립대학교의 밀레나 노비 학생 금상 수상

▲ 성균관대학교가 주최하는 ‘제4회 중-동유럽 성균한글백일장’ 대회가 11월 9일 오전 10시부터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성균관대학교가 주최하는 ‘제4회 중-동유럽 성균한글백일장’ 대회가 11월 9일 오전 10시부터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한국어에 대한 지속적인 글로벌 홍보를 위해 성균관대학교가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에는 중-동유럽 11개국에서 한국어학과 또는 한국학과가 있는 14개 대학 재학생 28명이 참가했다.

참가 대학은 오스트리아 빈국립대학교, 헝가리 엘테대학교, 불가리아 소피아대학교,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교, 터키 앙카라대학교와 에르지예스대학교, 라트비아 라트비아대학교,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과 모스크바국립외국어대학교, 루마니아 바베쉬-보여이대학교, 체코 팔라츠키대학교, 독일 튀빙겐대학교,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코메니우스대학교 등이다.

▲ 28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는 삶’이란 주제로 작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아울러 본교에서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는 오현숙(빈국립대학), 송문의(튀빙겐 대학), 이상금(라트비아대학), 조은숙(에르지예스대학), 신상현(코메니우스대학), 안드레아스 쉬르머(팔라츠키대학), 마리아 솔다토바(모스크바 국립외국어대학) 교수를 비롯한 14명의 교수들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인솔하기 위해 함께했다.

성균관대학교 국제처 홍성완 과장의 사회로 열린 백일장 대회는 오전 10시에 개회해, 심사위원으로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김경훤 주임교수와 기계공학부 김태성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소개됐다. 심사위원장 김경훤 교수의 인사와 지도에 이어 ‘함께 하는 삶’이란 주제로 백일장 대회가 시작됐다. 

백일장 참가학생들이 작문을 하는 동안 인솔교사들은 간담회를 열고 중-동유럽 한국어학과와 한국학과의 현황을 서로 소개하고 공동 관심사들을 논의했다. 교수들은 백일장의 개선점과 발전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협의와 협력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심사위원들이 채점을 하는 동안 학생들과 인솔교수들은 쇤부른 궁전과 시내를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편, 백일장 시간이 끝나고 점심식사 후 심사위원들이 채점을 하는 동안 학생들과 인솔교수들은 이번 행사의 진행을 돕고 있는 비엔나 홀리데이 여행사(사장 조성규)의 안내로 쇤부른 궁전과 시내를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람 후, 다시 돌아와 오후 5시 반에 시상식과 만찬회를 가졌다. 홍성완 국제처 과장의 사회로 열린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한 김태성 교수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시야를 넓혀주고 삶의 지평을 열어 준다”며, 학생들이 한글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공부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공부에도 영역을 확대하길 당부했다. 덧붙여, 성균관대학교 이공계 석사과정에서는 2년간의 장학금과 함께 생활비도 지원하기로 했다며,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 성균관대학교 김경훤 교수가 금상 수장자 밀레나 노비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심사위원장 김경훤 교수는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한국어 작문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높은 한국어 실력을 칭찬했다. 김 교수는 2007년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을 중심으로 시작한 성균한글백일장에 지난 11년 동안 45개국에서 1,7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금, 은, 동상을 받은 자가 95명이고, 이들 중 50명이 성균관대학교의 장학금을 받아 석사학위를 받았음을 상기시켰다. 이어, 이번에도 금, 은, 동상 수상자들에겐 부상과 함께 성균관대 석사과정의 전액장학금을 수여한다면서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수상 결과, 금상은 비엔나 국립대학교의 밀레나 노비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에는 튀빙겐 대학교의 도미닉 푀르트너, 동상에는 모스크바 외국어대학교의 안나 비군이 선정됐다. 또한, 가작상은 빅토리아 앙겔라코바(소피아대학교), 티나 도브리노바 벨체바(소피아대학교), 블라쉬카 루프니크(류블랴나대학교), 카티야 오레흐베쯔(류블랴나대학교), 슬라 카라다으(앙카라대학교), 아이셰 쿠벳(앙카라대학교), 코로얀 페트루차 시미나(바베쉬-보여이대학교) 등 7명이 수상했다. 이밖에 장려상에는 아이굴 시나보바(모스크바국립외국어대학교), 오우즈한 일드지(에르지예스대학교), 아치 벨나데트(엘테대학교), 야나 흐루바(팔라츠키대학교 올로모츠), 알레나 유르치커바(브라티슬라바 코메니우스대학교) 등 5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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