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고성용 자문위원이 쌓아온 공으로 한글학과 문 열어
태국 치앙마이 소재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공립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글학과(담당교사 조인숙)가 문을 열었다.
10월 30일 호프라중등학교에서는 피지트 콤부리 교장과 다마나트 캄타이, 타놈칫 교감 등 모든 교사들과 전교생 그리고 한글학과 개설에 큰 역할을 한 고성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국지회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학과 개소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제 호프라중등학교 학생들은 정규 수업을 통해 한국어를 접하게 된다. 한국어 수업은 ‘맞춤 한국어-태국어본’으로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교재를 이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수업은 11월 2일부터 시작됐다. 태국에서는 1년에 두 번, 5월에 봄학기가 10월에 가을학기가 시작된다. 당초 한글학과 개소식과 첫 수업은 10월 가을학기 시작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10월에 휴일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 11월 초에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호프라중등학교에 지난 7년 간 지속적으로 장학금과 운동복 등을 기부하면서 한글학과 개설에 많은 노력을 해온 고성용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이번 한글학과 개설이 현지에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다른 학교에서도 한글학과가 개설,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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