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시장의 중심 싱가포르서 ‘싱가포르 한류박람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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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시장의 중심 싱가포르서 ‘싱가포르 한류박람회’ 성료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1.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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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커머스 융합, 한류 스타 홍보 마케팅 등 한류 연계 비즈니스의 새로운 장 열어

▲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11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 컨벤션에서 산업-문화 융합 수출마케팅 사업인 ‘싱가포르 한류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 김두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왼쪽에서 5번째), 홍보대사 송지효(왼쪽에서 8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현지 CSR을 위한 기부물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이하 코트라)는 11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 컨벤션에서 산업-문화 융합 수출마케팅 사업인 ‘싱가포르 한류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 Singapor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류박람회는 한류 스타와 공연 등 한류와 연계해 우리 소비재·서비스의 홍보와 수출 마케팅을 추진하는 행사로, 산업부와 코트라가 수출시장 다변화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 신북방시장의 교두보 모스크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한류박람회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자 신남방시장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한류박람회에서는 ▲1:1 수출상담회, ▲한류 홍보대사 특별공연 및 홍보활동, ▲전시·판촉 운영, ▲제품 체험․시연, ▲부대마케팅 사업 등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 대대적 한류스타 마케팅, 아이디어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펀딩 기회 제공 추진에 주안점을 두며 한류 연계 비즈니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 행사장에서 국내 참가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1:1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코트라)
▲ E-커머스 존에서 한국제품 구매 이벤트에 참여하는 싱가포르 참관객 모습. (사진 코트라)

이틀 동안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한류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식품, 헬스케어, 한류스타 MD 제품, 교육 콘텐츠 및 ICT 등 분야에서 121개 기업이 참가해,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전역에서 참가한 260개 바이어·투자가와 비즈니스 상담을 가졌다. 

한편, 한류박람회에서는 SBS-IN의 예능 콘텐츠와 동남아 7개국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몰 ‘쇼피(shopee)’와 연계해 참가기업들의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한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을 선보였다. 이밖에 싱가포르 1위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Qoo10), 쇼피(shopee), 국내 중소형 온라인 몰 스낵피버(Snack Fever) 등 총 6개 온라인 유통망이 ‘e-커머스’ 존에 참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입점 제품을 한류 공연과 연계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지원했다.

▲ ‘싱가포르 한류박람회’서 열린 ‘스타트업 데모데이’. (사진 코트라)

또한, 한류 스타 홍보 활동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싱가포르 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송지효가 활약을 펼쳤다. 송지효는 10개의 참가기업 제품을 시네마 그래피 영상 기술로 ‘웹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유튜브로 동남아시아 전역에 공개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마케팅을 도왔다. 아울러 가수 겸 배우 2PM 준호, 차세대 한류 돌 스누퍼 등의 공연과 팬 사인회, 사회공헌 활동(CSR)이 진행됐다. 이밖에 메이크업 쇼,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제품시연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한류와 인기 제품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라이프스타일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여기에는 한국관광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패션협회, SBS, YG 등이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관련 기업의 브랜드 홍보 및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한류박람회 최초로 YGPLUS가 홍보관으로 참여해 위너, 블랙핑크, 크렁크 등 YG 소속 인기아티스트 6팀의 MD 제품을 전시하며 현지 한류 팬들과 동남아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진행했다.

▲ 개막식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주요 인사, 싱가포르 학생들, 홍보대사(송지효, 스누퍼, 2PM 준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트라)
▲ 개막식에서 싱가포르 전통의상을 입은 아이들과 한국-싱가포르 주요 인사들이 양국의 우호와 교류 증진을 위해 함께 간다는 의미로 종이비행기 날리고 있다. (사진 코트라)

이밖에 스타트업의 아세안 시장 개척과 펀딩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는 스마트시티, 에듀테크, 빅데이터,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유망 혁신기술·아이디어 기업 14개가 참여해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ACE(Action Community for Entrepreneurship)를 비롯해 아세안 지역에서 초청된 약 80여 개 사의 투자가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피칭과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에듀테크 산업포럼’도 개최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교육시장 진출과 한국-싱가포르 기업 간 협력 확대를 도모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물류와 금융, 비즈니스 허브로서,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혁신과 개방으로 경제 강국이 된 신남방시장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높은 한류 선호도까지 고려, 양국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이번 박람회가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신남방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싱가포르 한류박람회뿐만 아니라 ‘신남방주간’(10.30~31) 동안  필리핀(‘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을 넘나들며 신남방지역과의 다채로운 경제 및 산업협력 사업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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