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본분관, ‘국경일 리셉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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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본분관, ‘국경일 리셉션’ 성료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8.10.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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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 신임 총영사 부임, 한국 전통문화팀 한국퓨전댄스와 케이팝 무대 공연 마련

▲ 지난 10월 25일 오후 6시에 독일 본(Bonn)에 소재한 선제후 시대의 건물인 라르두트(La Redoute)에서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본 분관이 주최한 국경일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K-CREW의 한국퓨전 댄스 공연.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지난 10월 25일 오후 6시에 독일 본(Bonn)에 소재한 선제후 시대의 건물인 라르두트(La Redoute)에서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본 분관이 주최한 국경일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행사 시작 전, 이두영 총영사, 박태영 공사 참사관, 안창훈 공사참사관, 김진형 과학관 등 주 본 분관 외교관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부인들과 함께 베토벤 홀 입구에서 입장하는 귀빈들과 악수례를 나누며 따뜻하게 그들을 맞았다.

▲ 이두영 총영사 내외가 귀빈들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리셉션에서는 양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양국 국가를 재창한 뒤, 새로 부임한 본 분관장 이두영 총영사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한 각국 외교관, 유엔기구, 한인사회 지도자들을 환영하고, 한국과 독일의 관계는 경제, 정치, 문화, 연구 개발 등 모든 분야에 있어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특히 독일이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란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 케이팝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지난 2주 전 방탄소년단(BTS)이 베를린에서 두 차례의 콘서트를 많은 팬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펼친 바 있다”고 소개하고, 오늘 2부 프로그램에서도 케이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또한, 두 나라의 깊은 관계에 대해서도 60년대 한국인 광부와 간호사로 오신 1세대들이 일궈놓은 한인공동체와 성공적인 차세대들의 모습, 그리고 이 시간에도 자녀와 손자, 손녀들과 함께 한국-독일의 우정을 위해 중요한 교량역할을 잘 담당하고 있다며 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총영사는 “1년 전만 해도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현재 한반도 상황은 진정한 평화올림픽이 된 평창동계올림픽, 4월 남북정상 판문점회담, 지난달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등을 거치며 조성된 것으로, 우리들의 열망이며 이러한 모든 노력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로, 영구적인 평화국가로 가는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함께 공존과 공동번영을 이룰 한반도의 평화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펼쳐나가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노력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영화, 한국 음악 콘서트, 한국 음식 등 대한민국의 다양함을 만나 경험하는 ‘제4회 한국주간행사(4.KOREA WOCHE)’가 오는 11월 넷째 주간에 뒤셀도르프와 본에서 열린다며, 함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엘레나 권의 ‘검무’ 무대.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환영사가 끝난 후, 리셉션에서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팀의 한국퓨전댄스와 케이팝 무대 공연을 마련해 우리 문화를 가까이에서 음미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자들은 풍성하게 차려진 음식을 나누며 독일과 한국의 인연 등 여러 관심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문화공연은 헬레나 권의 무대로 첫 막이 올랐다. 삼국시대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검무’,  6인조 K-Crew(NET DANCE CREW)의 한국퓨전댄스, 모두가 하나 되어 21세기에 펼치는 케이팝 무대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1천 년 전 한국의 옛 모습과 정서를 잘 드러낸 ‘검무’는 보는 이들에게 호기심과 기대, 그리고 흥겨운 분위기를 가져다 줬다.

▲ 국경절 리셉션 참석자들과 함께한 기념사진.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롬다네 튀니지 총영사는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국경일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을 보니 참 놀랍고 훌륭하다”며 감탄했다. 또한, 독한협회 한 회원은 “매번 참가할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한국의 개천절과 독일의 통독 기념일이 같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는 두 나라의 깊은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3시간 여 진행된 이날 국경일 행사는 한국과 독일 양국 간의 친화와 협력관계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며, 앞으로 유익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서 뜻깊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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