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모국 역사 문화 체험 방문단’ 문화유적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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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모국 역사 문화 체험 방문단’ 문화유적 탐방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0.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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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와·시즈오카현 재일동포 15명, 수원 화성-부산 자갈치시장 등 탐방

▲ 가나가와한국종합교육원(원장 류상재, 이하 교육원)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4박 5일간 가나가와현과 시즈오카현에 거주하는 동포 15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재일동포 모국 역사 문화 탐방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 가나가와한국종합교육원)

일본 가나가와 한국종합교육원(원장 류상재)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가나가와현과 시즈오카현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15명을 대상으로 ‘재일동포 모국 역사·문화 탐방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한국에서 4박 5일 동안 진행된 ‘재일동포 모국 역사·문화 탐방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만 봐왔던 수원 화성(행궁), 아산 현충사, 마이산 탑사, 전주 한옥마을, 화순 고인돌공원, 부산 자갈치시장 등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문화유적지를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반만년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

▲ 프로그램에서는 수원 화성(행궁), 아산 현충사, 마이산 탑사, 전주 한옥마을, 화순 고인돌공원, 부산 자갈치시장 등 대표적인 문화유적지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 가나가와한국종합교육원)

이번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김영자 남부지부 부인회장은 “참가자 대부분이 70~80대라서 출발 전에는 걱정도 많이 했는데, 4박 5일 동안 가는 곳마다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동포들의 호의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다”며, “이것이 같은 민족, 같은 핏줄이 가진 위대함이 아니겠는가?”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가나가와 한국종합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부산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아우르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번 프로그램에는 70~80대를 중심으로 15명이 참가했다. (사진 가나가와한국종합교육원)

한편, 한국종합교육원은 지난 해부터, 수요자 중심 교육의 일환으로, 동포들의 요구를 반영해 ‘찾아가는 한국사 특강’을 교육원을 비롯해 민단 시즈오카현 동부지부(누마즈시)와 가나가와현 남부지부(가와사키시)에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로써 대부분 일본의 교육과정을 받고 자라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재일동포 2~3세들이 모국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해도 마땅한 방법이 없었는데, 교육원의 '찾아가는 한국사 특강'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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