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국경일 기념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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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국경일 기념행사’ 성료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8.10.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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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대표 및 독일 내빈들 300여 명 참석, ‘4351주년 개천절 기념 리셉션’ 개최

▲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은 지난 10월 22일 오후 6시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위치한 더 베스틴 호텔에서 ‘4351주년 개천절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교민 대표들과 독일의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들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백범흠)은 지난 10월 22일 오후 6시에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위치한 더 베스틴 호텔에서 ‘4351주년 개천절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교민 대표들과 독일의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김은혜 영사의 피아노 반주로 한독 양국 애국가에 이어 개천절 노래로 시작됐다.

▲ 환영사하는 백범흠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 축사하는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 축사하는 한독가정 교민대표 오트마이어 씨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백범흠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개천절은 하늘 문이 열린 날이란 의미이며, 한민족의 역사는 서력기원 2333년보다 앞선 단기 4351년”이란 설명과 함께, “유구한 역사에 대한 깊은 자긍심은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근간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백 총영사는 “수년간의 정치적 빙하기를 지나 한반도에는 해빙의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는 여정은 멀고도 힘들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 정부는 사회정의에 주안점을 두고 불평등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으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이념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독일 측에 지금까지의 협력과 우리나라에 보여준 우호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독가정 교민대표 오트마이어 씨는 4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국경일을 축하했다. “한독 관계는 완벽하고 공고한 관계”라며, “1960년대부터 파독된 간호사들의 집약적이고 훌륭한 협력이 독일 보건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아야 하며, 광부로 파독된 분들도 모두 훌륭한 분들로 성실하고 유능하게 일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많은 한국인의 가정과 한독 가정들이 생겨나고, 그 자녀들이 성장해 성공한 의사, 법률가, 물리학자, 공학자로 독일의 번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축사를 전했다.

또한,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경일인 개천절과 독일의 통독기념일이 같은 10월 3일로 양국 간 공통점이 많다”며,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통일을 이뤄 정치, 경제 등 여러 부분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독일은 우리의 중요한 국제정치와 경제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석한 독일 지도층 인사들에게 한독 간의 경제협력과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 축하공연에서는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가족들로 구성된 피아노, 해금, 가야금 연주가 있었다. 이선호 영사 부인 양진욱 씨가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 북 예술단 비봉 팀의 축하공연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 이철웅 영사 부인 이유리 씨가 해금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가족들로 구성된 피아노, 해금, 가야금 연주와 독일의 한인 북 예술단 비봉의 공연이 있었다.

이철웅 영사 부인 이유리 씨의 해금연주(리베르탱고)에는 우레 같은 박수가 끊이질 않았으며, 김은혜 영사의 피아노, 이선호 영사 부인 양진욱 씨의 가야금과 이유리 씨의 해금이 협연한 ‘아리랑 메들리’와 베토벤의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동서양의 악기가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음률의 조화에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2008년 결성된 북 예술단 비봉 팀 또한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여, 경쾌한 북 소리는  마치 리듬을 타면서 파도처럼 크게 밀려왔다 사라져가는 듯했다.

축하공연이 끝난 후에는 주최 측이 준비한 한식 뷔페와 호텔식을 자유롭게 즐기며 국경일 기념식이 성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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