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양국 소상공인 만나 상호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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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탈리아 양국 소상공인 만나 상호협력 약속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0.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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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 협동조합 컨퍼런스’개최, 협동조합 정책과 성공 사례 공유하고 발전방안 논의

▲ 중소벤처기업부는 10월 17일 볼로냐 대학교 레가코프 볼로냐 지부에서 양국 소상공인 협동조합들 사이 상호협력을 위한 ‘한-이 협동조합 컨퍼런스’를 열었다. 베라 자마니 볼로냐대학 교수(가운데), 마씨모 본조바니 유로쿱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 협동조합 운영위원회 회장(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가 한국에서 참석한 협동조합 관계자에게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을 계기로 10월 17일(현지시간) 볼로냐 대학교 레가코프 볼로냐 지부에서 양국 소상공인 협동조합들 사이 상호협력을 위한 ‘한-이 협동조합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담당자와 양국 협동조합 대표자와 조합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소상공인협동조합이란 도매업이나 소매업, 서비스업 등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독립 자영업자)들이 대기업과 대자본에 대항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설립한 협동조합 법인을 말한다.

이탈리아는 150년이 넘는 협동조합 역사를 지닌 나라로 컨퍼런스가 열린 볼로냐 시 협동조합만 해도 시 경제 규모의 45%를 담당하고 있으며 에밀리아로마냐주의 지역 내 총생산의 30%를 차지한다. 협동조합 종사자들의 임금은 이탈리아 전체 평균의 두 배가 넘고 실업률은 반대로 절반 이하다.

▲ 중소벤처기업부는 10월 17일 볼로냐 대학교 레가코프 볼로냐 지부에서 양국 소상공인 협동조합들 사이 상호협력을 위한 ‘한-이 협동조합 컨퍼런스’를 열었다. 베라 자마니 볼로냐대학 교수가 협동조합의 세계적 흐름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이 날 참가자들은 협동조합의 세계적 권위자는 볼로냐 대학교 배라자마니 교수의 특강을 들은 뒤 세계 경제 변화 흐름에 맞는 협동조합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과 온라인 구매 확산 흐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소상공인들은 이번 만남을 통해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역사와 위기극복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에 이탈리아 등 유럽협동조합과의 교류 부족과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해 유럽의 선진 협동조합 모델들을 습득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앞으로는, 이탈리아 등 유럽 협동조합 관계자를 초청해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한국의 협동조합 성공사례도 교환하는 등 양국 간 교류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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