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 협동조합 컨퍼런스’개최, 협동조합 정책과 성공 사례 공유하고 발전방안 논의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을 계기로 10월 17일(현지시간) 볼로냐 대학교 레가코프 볼로냐 지부에서 양국 소상공인 협동조합들 사이 상호협력을 위한 ‘한-이 협동조합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담당자와 양국 협동조합 대표자와 조합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소상공인협동조합이란 도매업이나 소매업, 서비스업 등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독립 자영업자)들이 대기업과 대자본에 대항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설립한 협동조합 법인을 말한다.
이탈리아는 150년이 넘는 협동조합 역사를 지닌 나라로 컨퍼런스가 열린 볼로냐 시 협동조합만 해도 시 경제 규모의 45%를 담당하고 있으며 에밀리아로마냐주의 지역 내 총생산의 30%를 차지한다. 협동조합 종사자들의 임금은 이탈리아 전체 평균의 두 배가 넘고 실업률은 반대로 절반 이하다.
이 날 참가자들은 협동조합의 세계적 권위자는 볼로냐 대학교 배라자마니 교수의 특강을 들은 뒤 세계 경제 변화 흐름에 맞는 협동조합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과 온라인 구매 확산 흐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소상공인들은 이번 만남을 통해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역사와 위기극복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에 이탈리아 등 유럽협동조합과의 교류 부족과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해 유럽의 선진 협동조합 모델들을 습득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앞으로는, 이탈리아 등 유럽 협동조합 관계자를 초청해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한국의 협동조합 성공사례도 교환하는 등 양국 간 교류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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