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 ‘한국의 날’ 행사,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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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 ‘한국의 날’ 행사,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9.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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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여 명 찾아 한국 전통놀이 즐기며 흥겨운 한 때 보내

▲ 캔버라한인회가 주최한 ‘한국의 날’ 행사가 9월 21일 글레베공원에서 열렸다. 흥겨운 줄다리기 (사진 캔버라한인회)

호주 캔버라한인회(회장 박경하)는 9월 21일 글레베 공원에서 추석 잔치를 겸한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장엔 약 3천여 명이 찾아 캔버라한인회가 창설된 이래 3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박경하 캔버라한인회장은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동포들과 함께 맞으며 호주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와 민속놀이 그리고 케이팝, 태권도 등을 알리는 이 행사에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캔버라 한인사회 역사상 최대규모의 행사가 성사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재외동포재단과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 그리고 지상사와 한인단체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 캔버라한인회가 주최한 ‘한국의 날’ 행사가 9월 21일 글레베공원에서 열렸다. 인사말하는 이백순 주호주대사 (사진 캔버라한인회)

이백순 주호주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행사를 준비한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캔버라에 거주하는 4천여 동포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오늘 ‘한국의 날’ 축제를 발판으로 한인회가 더 단결해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얘기했다.
 
▲ 캔버라한인회가 주최한 ‘한국의 날’ 행사가 9월 21일 글레베공원에서 열렸다. 어린이들의 부채춤 (사진 캔버라한인회)

데이빗 스미스 호주연방의회 상원위원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날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인공동체는 호주 각 분야에서 성실함과 근면으로 칭송 받는 우수한 공동체”라고 강조했고 크리스 스틸 캔버라 정부 다문화 장관도 연단에 올라 “캔버라는 많은 문화가 어우러진 다문화 도시라 여러 나라 문화 축제를 볼 수 있다”며 “오늘 한국의 훌륭한 고유문화를 접하고 음식도 맛볼 수 있는 한국의 날 축제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엘리자베스 리 호주 수도특별자치구 의원도 축사를 통해 “이 행사가 캔버라 시민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프로그램 즐기시며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농악, 사물놀이, 부채춤, 선비춤 등 전통 문화 공연과 케이팝 노래 자랑, 줄다리기 대전,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시범 과 호신술 시범 등이 이어졌다.

▲ 캔버라한인회가 주최한 ‘한국의 날’ 행사가 9월 21일 글레베공원에서 열렸다. 선비춤 공연 (사진 캔버라한인회)

행사장 이 곳 저 곳에는 각 한인교회와 음식점 그리고 캔버라대학교 한국인 학생회가 마련한 음식코너들이 설치됐는데 코너마다 행사 시간 내내 장사진을 이뤘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호떡 판매 코너를 운영한 동포는 이 날 이익금 전체를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기도 했으며 시드니에서도 강흥원 재호주상공인연합회장과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 옥상두 전 스트라스필드 시장 등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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