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인 입양인 가족들 ‘한식을 함께 요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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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인 입양인 가족들 ‘한식을 함께 요리해요’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8.09.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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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서 한인 입양인 가족들 불고기, 김치 겉절이, 잡채 만들고 나눠

▲주독일한국대사관본분관은 공공외교사업의 일환으로 재독한인입양인단체(회장 박기순)와 협업해 지난 9월 15일, 뒤셀도르프 시내에 위치한 요리스튜디오에서 ‘한식을 함께 요리해요(Lets Cook Korean)’ 행사를 개최했다. 박태영 공사참사관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분관은 공공외교사업의 일환으로 재독 한인입양인단체(회장 박기순)와 협업해 지난 9월 15일, 뒤셀도르프 시내에 위치한 요리스튜디오에서 ‘한식을 함께 요리해요’ 행사를 개최했다.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재독 한인 입양인과 그 가족들 3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해, 한식 전문 조리사 이경희 강사와 함께 불고기, 김치 겉절이, 잡채 등 세 가지 요리를 만들어 보았다.

▲ 이경희 강사의 요리 강습을 따라 참가자들이 직접 한식을 요리해 보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 한식 체험 행사에 참가한 재독 한인 입양인과 그의 가족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경희 강사의 요리 강습에 따라 입양인들은 모든 조리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았고, 요리를 만든 후에는 참가자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모여 손수 만든 요리를 나눠 먹는 정다운 시간을 보냈다.

한식 체험 행사에 참석한 한인 입양인들은 “태생적으로 한식에 끌리면서도 만들기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식을 조리해보니, 이제 가정에서도 직접 요리해 볼 수 있을 만큼 한식이 친숙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분관 박태영 공사참사관은 “금번 한식체험 행사는 한인 입양인들이 유년시절에 접하지 못했던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는 높지만 직접 한식을 조리해 본 경험과 조리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한인입양인단체와 함께 기획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러한 흥미로운 행사를 통해 재독 한인 입양인 간에 친밀해질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에게 한식 관련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참가자들은 직접 조리한 음식들을 가족들과 나누기 위해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 요리를 만든 후, 참가자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모여 손수 만든 요리를 시식해 보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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