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캄보디아 왕립농대에 한국산 농기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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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캄보디아 왕립농대에 한국산 농기계 지원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9.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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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이앙농기계 시범 보이자 현지 농업관계자들 박수 갈채

▲ 캄보디아 왕립농대에서 펼쳐진 한국산 이앙농기계 운전 시범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국 정부 무상 원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가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교(총장 응오 분탄)에 한국산 농업기계 장비와 부품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지난 9월 3일 오전 수도 프놈펜 소재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 교정에서 열린 농기계 기증식에는 농수산부 옴 킴 차관, 정윤길 코이카 캄보디아 소장, 응오 분탄 왕립농대 총장, 코이카 파견 농업전문 연구관인 조규원 시니어 코이카 단원과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 재학생들과 학교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옴 킴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정부가 우수한 선진 농업기술을 왕립농대 재학생들과 교수진에게 전수하고 최신 농기계까지 무상지원 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한국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농기계의 사용법과 부품 관리 및 유지보수요령을 최선을 다해 전수받아 캄보디아 왕립농대가 캄보디아 농업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옴 킴 농림수산부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산 농기계를 제공한 우리정부측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현재 코이카 파견 왕립농대 농기계관련 전문관으로 활동중인 조규원 단원은 본 사업의 시행 목적과 취지에 대해 “농기계 정비 수리에 부합한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해, 재학생과 교직원들의 농업기계에 대한 필요성과 이해도를 높여, 농업분야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현장 실습을 통한 농업기계 전문지도자들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 농업교육 시스템 설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농기계 구입자금 28,516 달러(약 3,220만원)을 지원했다.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은 7,650불(약 864만원)을 들여 교육장 건물을 제공했다.

조 단원은 덧붙여 “이를 위해 코이카의 지원을 받아, 현재 농업기계 작업장의 구조개선을 통해 쾌적한 교육장을 설치했으며, 정비 수리 교육에 적합한 농업기계의 구입과, 분해 조립할 수 있는 교육용 기자재를 구입하고 현장 실습 교육을 위한 농업기계 실습장도 추가 조성했다”고 밝혔다.

▲ 왕립농업대 재학생들이 한국산 농기구를 이용해 비닐하우스 철제 프레임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현재 왕립농업대학 농공학부에 재학중인 145명 재학생과 교수 및 교직원들은 앞으로 한국산 농기계 사용법을 익힌 뒤 전수교육을 통해 캄보디아 전국의 농업기계 전문 지도자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기증행사를 마친 후 옴 킴 농수산부 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조 단원의 안내에 따라 교내 농업실습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한민국 정부 로고가 박힌 한국산 농기계 운영시범을 직접 참관했다. 밭가는 농기계 운전시범에 이어 자동으로 모를 심을 수 있는 이양기 운영 시범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자, 옴 킴 차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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