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참전용사 후손 양국 대학생 32명 세대를 이은 우정 나누도록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네덜란드에서 한-네덜란드 6.25 참전용사 후손 교류 캠프를 연다.
보훈처는 매해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 후손을 초청해 국내 대학생과 함께하는 평화캠프를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참전국 현지에서 교류 캠프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첫 현지 캠프를 네덜란드에서 열게 된 데 대해, 보훈처는 참전용사 본인들 중심에서 후손들로 이어지는 세대교체에 성공한 네덜란드 참전협회의 사례를 배워, 향후 참전국 별 후손 우호 협력 모델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프 참가자는 한국 대학생 16명과 네덜란드 참전용사 후손 대학생 16명 등 모두 32명이다. 국내 참가가자 중 두 명은 6.25 전쟁 당시 네덜란드 부대에 배속됐던 한국 참전용사의 손자녀로 할아버지의 옛 전우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 캠프는 준비 단계부터 참가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실행하는 참여자 중심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는데, 우선 26일 오후에는 암스테르담 광장에서 한-네덜란드 학생 전체가 참여하는 ‘참전용사 감사 플래시몹(번개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28일에는 열리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초청 오찬’ 역시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양국 학생들이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헤이그 이준 열사기념관(관장 송창주),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군사박물관, 반 호이츠 참전부대 등 주요시설을 방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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